사실 이런 글을 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고, 많은 부분 종교로 부터 영감을 얻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인의 모습하고는 거리가 먼 ... 사상적으로 삐딱하고 날라리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사람인지라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적는것이 참으로 어색합니다.
헌데 개인적으로 요즘 생각하고 겪는 일들이 있습니다. 인생의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지면서 ... 고난 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아울러 신앙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믿는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고 행복과 평안을 얻는다는 신앙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뭐가 올바른 신앙이고 올바른 신앙인의 삶인지는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평생을 찾아가야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최근 머리속에 어떤 한 청년의 이미지가 머리속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 청년은 똑똑하고 능력이 있습니다.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또한 공동체에 앞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은 훌륭한 재능을 타고난 청년입니다. 헌데 그 청년은 이집트를 떠나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거쳐 광야로 들어선 이후에 "너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없다" 는 청천벽력과 같은 선언을 받게 됩니다.
그 청년은 거기에서 자신의 삶과 정체성 그리고 신앙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자신은 이집트를 떠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가서 거기에서 땅을 얻고 자신의 재능을 펼쳐 공동체의 큰 역할을 수행하는 삶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것이 완전히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되어버린 사실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제 머리속이 이런 청년의 모습이 그려지기 시작했고 그를 통해 말을 거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설을 써 본 적도 없지만 왜인지 이 소년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캐랙터로 만들어 주어야지 ...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사실 이런 이미지를 머리속에서 그냥 머리속에 가지고 있다가 ... 최근 이런 구상과 생각들이 구체화 되는 것 같은 영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무심코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게 되면서 그 청년의 이미지가 구체화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페이스북에 올리고 ... 그러다가 브런치로 옮겨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글이 시작은 했지만 어떻게 끝을 맺게 될른지는 아직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청년의 고민이 바로 저의 고민이고, 이 청년의 생각이 저의 생각과 통하고 있기에 왜인지 이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작은 하지만 끝은 어떻게 되어질지... 분량은 어떻게 되어질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제 안의 청년이 말을 걸어오는 대로 ... 이야기를 써 내려 갈까 합니다. 그러니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이 소설은 구약성경의 민수기 14장의 사건을 제 나름대로 각색하고 있습니다. 제가 신학자는 아니기에 신학적인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다소간의 무리수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달게 받겠지만 기독교에 대해서 바판하고 까내리기 위한 무례한 댓글이라면 예고없이 삭제하거나 차단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마도 연재는 부정기적으로 되어질 것 같습니다. 중간에 멈추거나 휴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의 글은 3000자 내외로 적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필력이 아직 일천하여 그 정도의 분량이 되어야 감당이 가능합니다. 이런 저런 부족한 글이 되겠지만 좋게 읽어주신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