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위로

오늘을 다작하고 있나요?

by EVAN The Fisher


‘오늘을 다작(多嚼)하고 있나요?’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오늘을 잘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듣죠?

그런데 오늘을 잘 산다는 것은

오늘만 살 것처럼 사는 것과는 다른 것 같아요.


‘미래를 향해 달려가라.’라는 말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미래를 향해 달려가라는 말 역시

‘미래가 중요하니 오늘은 무조건 참아내라.’라는 말과는 다른 것 같아요.



오늘과 미래는 참 신기한 연결고리가 있어서,

오늘을 잘 살아내면 제대로 된 미래는 저절로 오게 되더라고요.

오늘을 대충 포기하면 그 대충 포기한 만큼의 미래가 오고 말이죠.


속이 불편해서 내과에 가면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다작(多嚼)을 해라!

밥 한 숟갈 입에 넣고 서른 번 이상 꼭꼭 씹어 삼키라는 말이잖아요.


버릇이 안 되어서 잘되지는 않지만 다작(多嚼)을 하면 위장에 좋은 것처럼,

우리 오늘을 꼭꼭 씹어서 잘 소화해 봐요


몇 번 씹지도 않고 삼키는 것이 버릇이 되면

반드시 속에 탈이 나는 것처럼,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불안이라는 존재가 삶의 에너지가 되지 않은 이유는

오늘을 꼭꼭 씹어 삼키지 않아서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음식 먹을 때 왜 이렇게 급하게 대충 씹어서 먹는 걸까요?

속에서 뭐가 막 끌어당기는 것 같아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식욕입니다.

가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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