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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더 홀씨 Mar 31. 2021

해리단길 소품샵과 미술관

3월 브랜드데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피플의 디자이너들은 회사를 떠나 부산 시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아 떠나는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사람의 경험과 관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분야인 만큼 잠시 컴퓨터 앞을 떠나 다양한 공간을 실제로 경험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가져보는 시간이 앞으로 우리가 만날 다양한 디자인 작업에 입체감을 더해줄 것입니다. 


오늘은 3월 브랜드데이를 기획한 구님의 기록을 공유합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해리단길의 편집샵과 부산시립미술관의 풍경을 담은 브랜드데이, 즐겁게 읽어주세요. 





3월 따뜻한 ‘봄’ 브랜드데이가 찾아왔다.

이번 3월브랜드데이는 해리단길 시작으로 시립미술관까지 코스로 이어진다.

해리단길은 봄이 온 마냥 따뜻했다.


출발하는 시간은 딱 점심시간! 밥부터 먹고 시작하게 되었다.

가지 튀김과 데미그라스 오믈렛을 파는 '유루유루'는 해리단길 맛집을 찾던 중 가장 추천이 많이 되어있어 선택했다. 


채식을 하고 있는 달님을 위해 가지튀김을 시켰는데 고기가 들어있던 반전의 가지튀김


우리의 선택은 인터넷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메뉴들로 ‘나스하사미 아게’라는 가지 튀김과 데미그라스 오믈렛, 양송이 치즈볼, 우니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다행히 음식들은 다 맛있었다. 특히 가지 튀김이 잘 접할 수 없는 맛이었는데 소스와 잘 맞고 너무 맛있었다. 우니크림파스타는 약간 호블호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믈렛은 부드럽고 담백했다. 그렇게 성공적인 점심을 마무리하였다.


밥을 먹고 든든해진 우리는 해리단길 로드를 쭉 걸었다.

아쉽게도 휴무였던 책방


첫 번째 방문지였던 로그시트에는 빈티지한 소품들과 액세서리들이 많이 있었다. 


빈티지한 무드가 좋았던 공간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귀여운 소품들(접시와 컵)과 아기자기한 문구가 파는 이로이로샵이었다. 요즘 10-20대 에게 인기 많은 소품들이 한가득 있으며 주요 타겟층을 잘 설정하여 인기가 많은 소품샵이다. 


지갑이 열리는 이로이로샵


귀여운 이로이로샵을 나와 방문한 곳은 모던하고 심플한 편집샵 센띠멍이다. 자체 제작 굿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으며 감각적이고 신기한 소품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편에는 잡지와 그림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너무 취향 저격했다. 여기서 우리는 법카로 굿즈들을 한 아름 구매하였다... FLEX


쎈띠멍에서 법카로 FLEX 한 책과 제품들


쎈띠멍을 끝으로 해리단길을 모두 둘러보았다. 출발하기 전에 찜해둔 카페히토를 가려고 하였는데 공사 중이어서 경로 변경하여 다른 카페를 알아보다 해리단길 중앙에 크게 차지하고 있는 '바리스트로 카페'로 향했다. 바리스트로 카페는 로고가 특이한데 최근 부산에 많이 생겨나고 있는 신상 카페다. 


바리스트로카페의 포토존.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찍은 사진을  SNS에 많이 올려서 핫플이 되었다.


실내는 외관과 비슷하게 화이트 톤으로 심플했다. 카페 굿즈인 미니 텀블러도 나란히 디스플레이되어 있어 있었는데 귀엽지만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실용성은 조금 약해 보였다. 


깔끔한 실내와 다양한 굿즈들






해리단길을 나와 미리 예약해 둔 전시를 보기 위해 부산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코로나 예방차원에서 최대 4인까지만 관람 예약이 가능했는데 다행히 디자인팀은 4명이라 어렵지 않게 예약할 수 있었다. 


빌 비올라 <조우>


관람은 전체 무료관람이었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빌 비올라의 <조우>는 사람의 감정이 담겨있는 움직이는 전시라고 할까? 볼수록 감정이 묘해지고 공허해지고 생각을 많이 들 수 있는 그런 전시였다.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느낌도 들었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감명받을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되었다.


네버랜드 사운드랜드 : 권병준 <소리산책>


네버랜드 소리산책은 청각적인 움직임을 건드려주는 느낌이었다. 말 그대로 소리산책, 소리가 나면서 산책할 수 있는 느낌이었는데 야외에서 이어폰을 들으며 발의 움직임에 따라 음악이나 소리가 나왔다

야외에 풍경과 곁들여지는 음악이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 마냥 들었다. 시각과 청각이 곁들여져 이런 효과를 낼 수 있구나 하고 느껴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부산시립미술관을 끝으로 브랜드데이를 마무리하였다.

오랜만에 부산에서 전시를 보고 소품샵도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던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찾아서 보면 꼼꼼히 보기 힘들었던 부분도 다 같이 돌아보면서 보니까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음 4월 브랜드데이를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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