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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더 홀씨 Oct 26. 2022

스몰 브랜드의 컬러 전략,
상징성보다 분위기 먼저


물건이나 서비스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던 시절에는 컬러가 판매자 중심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를 알리기 위해 컬러를 선택했죠. 하지만 공급이 늘어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지금은 다른 브랜드와 우리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우리 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컬러를 선택하기에는 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고 우리 상징은 이 색깔이에요!라고 외치면 소비자의 섬세한 취향에서 외면받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할 스몰 브랜드는 특정 컬러를 정하고 밀고 나가기보다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무드 : 분위기'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컬러를 선택하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그래서 오늘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컬러를 선택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해드릴게요. 






1. 키워드보다는 형용사로 떠올려보세요. 

브랜드의 컬러를 선택할 때 우리는 흔히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 신뢰를 상징하는 파란색, 생명을 상징하는 연두색, 이렇게 어떠한 특정 키워드를 상징하는 컬러를 주로 메인 컬러로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떠한 특정 컬러만 가지고는 브랜드의 분위기를 모두 전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처음에 브랜드의 컬러를 정할 때는 메인 컬러를 먼저 정하고 서브를 정할 것이 아니라 '따뜻한', '심플한', '시원한'과 같은 형용사를 표현하는 '컬러 배색'을 사용해 분위기를 먼저 정한 다음 그중에서 메인 컬러를 사용해야 전체적인 분위기와 동떨어지지 않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요. 


2. 우리 브랜드의 분위기와 비슷한 사진에서 컬러를 추출해보세요. 

1번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용사로 뽑아냈다면 이미지 사이트에서 이 키워드를 포함한 이미지들을 모두 검색해서 모아봅니다. 그다음 출력해서 그룹을 나누어보세요. 그럼 유사한 이미지들의 그룹이 생길 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리서치한 이미지들 중에서 우리 브랜드가 사용할 컬러를 뽑아내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무드를 담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요. 


3. 사용하는 컬러는 적어도 3개 이상 

브랜드 컬러를 정할 때 자주 나오는 주조색, 보조색 이런 건 사실 너무 어려워요. 그래도 브랜드 디자인의 컬러 무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메인 컬러를 비롯해 뒷받침해줄 배경색과 보조색의 설정이 반드시 필요해요. 우리 브랜드의 컬러가 '빨간색'이라고 정했다고 하더라도 함께 사용하는 컬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전혀 달라질 수 있어요. 


단 하나의 컬러를 선택해 사용하는 컬러 마케팅 전략도 물론 좋지만 소비자의 취향을 파고들어 컬러를 통해 소비자와 섬세한 주파수를 맞추는 일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 알려드린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우리 브랜드의 무드에 맞는 컬러를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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