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 있게 디자인해주세요."
디자인을 하다 보면 가장 쉽게 듣게 되는 단어가 바로 '가독성' 아닐까요. 디자인의 여러 가지 역할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 전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 '가독성'이 무척 중요합니다. 가독성이란 인쇄물이 얼마나 쉽게 읽히는지에 대한 정도를 말하며 서체의 디자인, 글자 간격, 행간, 띄어쓰기 등에 따라 정도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오늘은 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쉬운 5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가독성 높은 서체를 사용하세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모든 글자가 다 가독성이 높은 것은 아니라서 가독성 높은 디자인을 위해서는 우선 잘 '읽히는' 글자를 선택해야 해요. 일반적으로 손글씨보다는 고딕이 잘 읽히고 소설책처럼 글자의 수가 많아질 때는 명조체가 잘 읽히는 서체입니다. 그래서 가독성보다는 친근한 이미지나 대화하는 느낌을 줄 때는 손글씨, 제목처럼 강조하거나 짧은 문장에는 고딕, 매거진이나 소설책처럼 아주 많아질 때는 가능하면 명조체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2. 단순한 배경 위에 글자를 쓰세요.
유튜브 썸네일처럼 사진 위에 글자를 써야 할 때, 글자는 잘 안 보이죠? 그래서 많은 썸네일들이 테두리를 넣거나 배경색을 넣어 글자가 잘 읽힐 수 있게 묘수를 둡니다. 이처럼 글자는 단순한 배경 위에 올라갈 때 가장 잘 보여요. 그래서 단색 위에 쓰거나 사진을 사용할 경우 벽이나 하늘 위치에 글씨를 써야 가독성을 높일 수 있어요.
3. 글자 주변의 여백을 확보하세요.
포스터나 카드 뉴스 디자인을 할 때 아무리 해도 복잡해 보였던 경험 있으시죠? 요리조리 배치해도 중요한 메인 텍스트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땐 주변의 요소들을 글자로부터 멀리 배치해보세요. 단어 혹은 문단은 주변에 충분한 여백이 있을 때 시선을 집중되고 훨씬 잘 읽힌답니다.
4. 행간을 띄워주세요.
행간은 글줄과 글줄 사이의 간격을 말해요. 글줄이 가까우면 위아래의 글줄이 동시에 읽히기 때문에 글의 내용을 쉽게 읽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글을 읽는 시선이 숨을 쉴 수 있게 사이의 여백을 여유 있게 준다면 전체 내용을 술술 잘 읽을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은 글의 내용이 많은 소설책이나 행간을 사용해 자유롭게 디자인하는 잡지에서 특히 잘 나타나 있으니 참고하면 좋아요.
5. 자간을 붙여주세요.
대부분의 서체는 각자의 성격에 맞게 알맞은 자간이 설정되어 있어요. 하지만 때에 따라서 자간이 조금 넓게 설정된 서체들도 있기 때문에 디자인을 직접 하는 사람이 시각적으로 조금 조절해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파워포인트처럼 디자인이 가능하지만 그래픽 전문 툴이 아닌 경우에는 '표준'으로 했을 때 자간이 벙벙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 '빽빽하게'로 설정해주는 것도 좋아요.
오늘은 가독성을 높여주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내가 만든 디자인이 어딘가 글자가 잘 읽히지 않은 것 같을 때 오늘 알려드린 5가지를 꼭 떠올려보세요~ 다음주에도 도움되는 디자인 팁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