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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바다 May 30. 2021

‘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을 읽고

규칙적인 습관은 야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

책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들,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들을 다룬다. 총 61가지의 전략이 적혀 있다. 각 전략마다 타이탄들의 인터뷰 내용이 들어있다. 책을 읽고 위로와 자극이 되었던 내용을 적어보았다. 그리고 적용할 부분 몇 가지 추려 보았다.


위로가 되었던 내용은 이렇다. 타이탄들도 일상에서 실패와 성공의 기쁨을 번갈아 가면서 맛본다는 사실이었다. 다만 탁월한 습관을 유지하는 날이 더 많다는 사실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것이었다. 책에서 이를 잘 나타낸 표현들이 있었다.


- 탁월한 사람에게 규칙적인 습관이란, 야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위스턴 휴 오든)


- 담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일수록 ‘디테일’에 강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누군가 강력한 효과를 본 것을 자신에게 적용해 루틴을 만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꾸준한 노력이, 결국엔 큰 것이 되기 때문이다. (14p)


- 성공은, 당신이 그걸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올바른 경험으로 얻어진 믿음과 습관들을 쌓아가다 보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17p)


- 최고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사람들도 내가 만나보니 별 것 없었다. 단 한 가지 규칙만을 배우면 충분하다. 그들을 키운 팔 할은 이 한 가지였다. ‘성과를 내는 날을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이 만들 것’ (75p)


- 슈퍼히어로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때로는 영웅적이고, 때로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걸 반복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뿐이다.(74p)


- 당신 마음에 떠오르는 슈퍼 히어로들(기업가, 억만장자, 최고의 하이퍼포머 등)은 모두 걸어 다니는 결점투성이들이다. 그들은 단지 한 두 개의 강점을 극대화했을 뿐이다. 모든 인간은 자기 내면과 치열한 전쟁 중이다. 이 책의 타이탄들도 다를 것 없다. 우리는 모두 예외 없이 그저 허우적대며 앞으로 힘겹게 나아간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18p)


한 두 개의 강점을 극대화하면 된다는 것, 좋은 습관을 꾸준히 쌓아 나가면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일이기에 위안이 되었다. 일상의 루틴이 잘 자리 잡힌 요즘의 나에게 자신감을 더 불어넣어주기도 했다.


자극이 되었던 내용은 독특하고 별나게 살라는 것이었다.


-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의 오랜 친구들이 여러분을 좋아하는 이유를요. 아마도 그들은 여러분이 뭔가 독특한 부분이 있어서 좋아했을 겁니다. 유난히 개구쟁이였거나 뭔가를 유독 잘 만들었거나.../ 여러분의 독특함과 유별남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살아가세요. 당신의 독특함과 유별남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당신을 돋보이게 해주고, 취업과 사업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커다란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신의 독특함과 유별남을 꼭꼭 가면 뒤에 숨겨 놓지 마십시오. 그러면 타인과 똑같은 얼굴로 살게 됩니다. 유별나게 살다 보면, 독특하게 살다 보면 최고의 행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64p)


- 당신의 진짜 모습으로 실패하거나 성공하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라. 당신이 뭘 하든, 당신의 진정한 모습만으로 늘 충분할 것이다.(267p)


-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중요한 것을 따라가라(나이키 광고 영상, make it count)(102p)


- 원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내는 것은, 싫어하는 일을 하는데 얼마나 더 적은 시간을 썼느냐가 결정한다. (103p)


- 그들은 대부분 ‘배거 본더(방랑자)’였다는 것이다.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여름휴가에 떠나는 여행이 아닌, 더 긴 시간을 들여 더 깊이 관찰하며 세상을 걷는 여행 전통인 ‘배거 본딩(방랑, 유랑)’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었다. 배거 본딩은 일상에서 최소한 6주 이상 벗어나 여행을 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배거 본딩은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다. 우리에게 소유가 아닌 선택권을 선물한다. 일상에서 모험을 모험 속에서 일상을 찾게 이끈다. 배거 본딩은 태도이기도 하다. 사람과 장소, 사물에 진심으로 흥미를 보이는 생생한 모험가가 될 때 우린느 다양한 기회를 얻는다(158p)


- 그만두어야 새로운 것이 시작된다. 오히려 세상은 배거 본더들의 글과 책, 강연, 영상,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인다. 이는 배거 본더들이 끊임없이 지속되어온 낡은 무엇인가를 멈추고, 새로운 인생 기술들을 배워왔다는 증거다. 진정한 여행을 통해 우리는 근본적인 깨달음을 얻게 된다. 내 안의 뭔가를 그만두어야만, 뭔가를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159p)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따뜻하거나 도전적이었다.


- 정말 해내고 싶은 일이 있을 때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어느 정도의 순위에 배치할 것인지를 정하고 거기에 넣어두면 충분하다는 것을.

“인생은 용기의 양에 따라 줄어들거나, 늘어난다.”(169p)


- 생각보다 큰 리스크는 별로 없다. 정작 리스크보다 더 많이 만나는 것은 인생을 바꿀 만한 잠재력, 즉 다양한 ‘가능성’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어떤 리스크를 선택할 것인지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가능성을 선택할 것인지, 더 큰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의 여부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알게 된다.(177p)


- 한계는 곧 자유였다. 한계 안에서는 완전히 자유였다. 변명은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짓이다. 자금도 없고 연줄도 없을 때 더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안 되면 주어진 상황을 창의적으로 활용한다는 대안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203p)


- 꼭 비결을 캐내고, 뭔가를 알아야만 열심히 몰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방식에서 벗어나야 자연스럽게 몰입이 된다.

마음을 열어 창의성이 흘러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지난번에는 됐는데, 내가 또 그런 성공을 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의심이 고개를 드는 순간 창의성은 막혀버린다. ‘의심하는 나’에서 벗어나야 저절로 길이 열린다(207p)


- 경청의 진정한 의미 : 그 사람의 마음에 ‘남아야 한다.’ 마음에 남아 오랫동안 그 사람의 옆에 있어주는 것이다. 뭔가 충격적이고 독특한 것을 주려고 애쓰지 마라. 그냥 따뜻하고 좋은 것을 주면 된다. ‘좋은 것’만이 언제나 영원히 남는다(221p)


- 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이고, 그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2년의 시간 동안 한다면 분명 뭔가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 낼 것이다.(223p)


- 모든 생각의 맨 첫자리에 ‘나’를 놓기 시작하면서 휘트니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 봐 전전긍긍하는 대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진리를 얻었다. 상대의 감정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결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도 없다.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지만 ‘모두를 사랑할 수는 있다’(234p)


-하루하루 작고 소박한 멋진 일들, 감사한 일들을 적립해나가는 연습을 하다 보면 엄청나게 좋은 일들이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254p)


-작은 성과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되, 이것들을 꿰어 빛나는 보배로 만들 수 있는 큰 생각을 할 시간을 의도적으로 내야 한다(274p)


- 항상 타인을 섬기겠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 성공 못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캔버스 전략의 핵심은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얻는 것이다(144p)


타이탄들의 생각과 태도는 긍정적이었고 도전적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한 일에 관심이 많았다. 자신의 약한 점과 강한 점을 인정할 줄 알았다. 자신을 개발시키는 일에 집중이 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배우기를 좋아했다. 인생을 즐겼고 여행했다. 실패는 잠시라는 신념이 있었다. 터무니없는 생각하기를 좋아했다. 작은 일부터 꾸준히 실천했다. 똑똑하려고 애썼다.

바로 실천하기 좋은 부분은 아침 습관 5가지와 아침 일기 쓰는 법이었다.

타이탄들의 아침 습관 5가지는 이렇다. 1. 이불 개기, 2. 차 마시기, 3. 명상, 4. 아침 일기 쓰기, 5. 반복동작 10회 하기였다. 기존에 내가 하고 있던 부분도 많았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양치질을 했다. 입안을 개운하게 한 뒤 물을 끓였다. 맹물이 건강에 가장 좋다고 하여 차를 따로 마시지 않았다. 따뜻한 물을 몇 모금 마신 뒤 책상에 앉아서 Q.T를 했다. 말씀묵상을 마친 뒤 30분 정도 요가를 했다. 남편이 일어나면 같이 이불을 갰다. 그리고 출근 준비를 하면서 고구마로 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었다. 출근을 한 뒤 사무실에서 스케줄 정리를 했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은 뒤 아침 루틴을 보완하였다. 먼저, 보이차를 주문해서 마셨다. 아침에 마시는 차가 인지능력 개선과 지방분해에 탁월하다고 한다. 다음은 창 밖을 바라보며 손바닥 마주치기를 10회 이상 한다. 생각보다 정신이 맑아지고 개운하다. 잠을 깨기에 탁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아침 일기를 쓴다.


스케쥴러를 사용한지는 2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스케줄이 형식적으로 쓰였고 실제 시간을 보내는 것과 따로 놀았었다. 스케줄대로 하지 않아서 압박감이 들지는 않았었다. 그러던 중 ‘매일 아침 1시간이 나를 바꾼다’라는 책을 읽은 뒤 달라졌다. 스케줄 노트 구성을 바꾼 것이었다. 먼저, 해야 할 일을 쭉 나열했다. 해야 할 일들 앞에는 작은 네모를 그려 놓았다.  그 뒤에 ‘중요하고 시급한 일’, ‘중요한 일’, ‘시급한 일’,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을 다른 색으로 구분했다. ‘중요하고 시급한 일’에는 작은 네모 안에 빨간색으로 칠했다. ‘중요한 일’에는 파란색을, ‘시급한 일’에는 검은색,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은 공백으로 두었다. 한 페이지를 둘로 나누어서 왼쪽에는 방금 얘기한 데로 작성을 한다. 오른쪽에는 그 일을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예상 시간을 적는다. 기상시간과 수면시간도 맨 윗줄에 적어 놓는다. 매주 일요일에는 한 주의 계획을 요일별로 나누어 작성했다. 이렇게 스케쥴러를 바꾼 뒤로 하루의 목표가 선명해졌었다. 빨리 처리해서 성취감을 맛 볼일은 후딱 처리했다.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되도록 꼭 처리하려고 노력했다. 완료한 일은 시원한 마음으로 빨간펜으로 글자 가운데를 관통하여 줄을 긋는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고 스케쥴러에 아침 일기를 추가했다. 거창한 건 아니었다. 기존처럼 스케줄을 쓴 뒤 이어서 다음 세 가지를 적는 것이었다. 감사한 일 3가지, 다짐 3가지, 오늘 행복하기 위해 집중해야 될 일 1가지였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오늘 굉장했던 일 3가지, 대담하게 뛰어든 행동 1가지, 편안함 대신 용기를 선택하여 드러낸 취약성 1가지를 적었다.

아침에 감사한 일과 다짐, 그리고 행복을 위해 집중할 것을 적으면서 하루를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었다. 잘 살아보고자 하는 잔잔한 결의도 생겼다. 대단한 일들을 적지는 않았다. 늘 내가 이길 수 있도록 전략을 짜라는 타이탄들의 말에 유의하면서 쉬운 일들을 적었다. 예를 들어, 새벽예배에 피곤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음에 감사했다. 더 많이 웃기를 다짐했었다. 스케쥴러와 일상이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좋은 습관들이 많이 생겼다. 왜냐하면 계획한 일을 이루어내는 성취감을 느끼는 게 즐거웠기 때문이었다. 빨간 줄을 한 개라도 더 긋고 싶었다. 스케줄표에 적었던 모든 일에 빨간 줄이 그어져 있으면 저녁에 정말 행복했다. 아침 일기를 추가하면서 계획대로만 움직이면 팍팍할 수도 있는 하루가 풍성해졌다. 감사를 느껴보게 되었고 선한 일을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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