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이라는 말 들은적 있니?
"시절인연"이라는 용어는 불교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어떤 만남이나 인연이 생길 때 그것이 특정한 시간과 상황에 의해 형성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있고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헤어짐도 마찬가지다
헤어지는것은 인연이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이다.
내손안에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간관계 떄문에 섭섭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너무너무 즐거웠고 행복했고 그래서 더 함께이고 싶은데
내 모든 시간을 공유했던 사이인데
멀어지는 시기가 오면
나에게 문제가 있나?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것 같다.
나를 좀 돌아보고
나의 행동, 언행들을 되돌아 보고
자책도 하고
대화로 노력도 하고
그래도 안잡아 지면 수용해야겠지
내잘못은 인정하고 상대방의 실수도 이해하고
그러면서 또 배우고
나는 어른이 되면 인생사가 더 쉬워질줄 알았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 경험과 생각 이루어놓은 것들로 더 나아진것들도 많아
그런데 여전히 서툴고 여전히 배우고 여전히 노력해야 하는게 더 많더라
나이가 어릴땐 어리다고 봐주는것도 생각보다 많아
그래서 실수해도 되고 없어도 되고 그게 당연하듯 용인된것들도 많았다는걸
나이가 들면서 깨닫고 있어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더 힘든것들도 많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배우는것도 많아져
여전히 늘 겸손하고, 나에게 주어진것들을 감사해하고
그 인연들을 고마워하고 헤어짐엔 슬퍼하고
반성하면서 내일은 또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겸허해져야지
학생때는 그 나이에 힘든점이 많아서 힘들었고
직장인일땐 사회가 이렇게 차가운곳이구나 알아서 힘들었고
아이들 낳고 키울땐 차라리 직장다닐때가 나았다 하면서 힘들었고
다시 사회에 나오니 나이때문에 힘들고
늘 불평만하고 투덜대기만 하면 내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
어쨋든 그 시기엔 다 힘든점이 늘 있기 마련인데
그 나이땐 그게 얼마나 빛나고 값진건지 몰랐는데
이렇게 되돌아보니 너무 찬란한 시간이었어
또 10년뒤엔 20년뒤에 지금 오늘이 너무 값지고 찬란해 보이겠지
그 시기 그 때 밖에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들
모두 나에겐 값질거야
그리고 관계 인연 연결 모두 소중하게 대하자
만남도 헤어짐도 모두 소중히 여겨야지
시절인연
처음엔 너무 공허하게만 들리고
정없게 느껴졌는데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