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이동과 교통: "꽉 잡으세요, 날아갑니다!

30일간의 루루의 앵무월드 모험과 세계관 작업

by 김동은WhtDrgon

[PROJECT PERROTIA] CRESTIEL TOWN LOR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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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Complete Episode

■ SECTION 0: EPISODE H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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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이동과 교통: "꽉 잡으세요, 날아갑니다!"

부제: 날개로 균형을 잡는 승객들과, 바닥에 굴러다니는 고양이.

날씨 & 기분: 맑은 오전,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 / 설렘과 불안이 뒤섞인 첫 외출.

오늘의 BGM: Joe Hisaishi - One Summer's Day


■ SECTION 1: 오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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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아침의 풍경 - 여관 주인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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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는 어제밤 담요 덕분에 푹 잤다. 딱딱한 바닥이었지만, 따뜻했다.

아침 식사는 곡물 죽이었다. 루루는 억지로 몇 숟가락 먹었다. 맛이 없었지만, 배를 채워야 했다.

루루는 할머니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할머니... 캔 따개 있으세요?"

"캔 따개? 왜?"

"제가 참치캔이 있는데, 못 따서요."

할머니는 고개를 저었다.

"미안하지만, 여기는 통조림을 안 써. 다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거든. 시장 가면 잡화점에서 팔걸?"

"아... 네. 감사합니다."


루루는 실망했지만, 이해했다. 새들은 캔 따개가 필요 없으니까.


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자, 앵무새 할머니가 카운터에서 루루를 불렀다.

"루루, 오늘 뭐 할 거니?"

"저... 마을을 좀 구경하고 싶어요."

"그럼 버스를 타야겠네. 이 여관은 마을 외곽이라 걸어가기엔 멀어."


할머니는 서랍에서 작은 카드 하나를 꺼냈다. 나무로 만든 얇은 카드였다. 표면에는 부리 모양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

"터치비크 카드야. 교통카드지. 버스 탈 때 이걸 부리로... 아니, 너는 발로 톡 치면 돼. 2번 탈 수 있어. 왕복이니까 딱 오늘 쓸 수 있을 거야."

"감사합니다. 얼마예요?"

"서비스야. 숙박비에 포함이라고 생각해. 시장 가면 충전소가 있어. 해바라기씨 1개당 1회분이야."

할머니는 카드를 루루에게 건넸다. 루루는 조심스럽게 받아들었다.

"버스 정류장은 여관 나가서 오른쪽으로 100미터. 3번 버스 타면 중앙 광장까지 가."

"네, 감사합니다!"

루루는 카드를 목에 건 주머니에 넣고, 여관을 나섰다.


1-2. 여정의 시작 - 버스 정류장의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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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은 할머니 말대로 금방 찾았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정류장 표지판이 너무 높았다.

루루의 키보다 2미터는 높은 곳에, 노선도와 시간표가 붙어 있었다. 새들은 날아서 보는 구조였다.

'3번 버스라고 했는데...'

루루는 고개를 들고 노선도를 올려다봤다.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히지 않았다.

잠시 후, 버스가 왔다. 크고 둥근 버스였다. 차체는 나무와 천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바퀴 대신 거대한 풍선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에어쿠션이었다.

버스 앞면에 큼지막하게 "3"이라는 숫자가 그려져 있었다.

'저거다!'

루루는 버스 문 앞으로 달려갔다. 문이 열리고, 계단이 내려왔다. 하지만 계단 한 칸이 루루의 가슴 높이였다.

루루는 뒷발로 힘껏 뛰어올라 첫 계단에 앞발을 걸쳤다. 온 힘을 다해 기어올랐다. 두 번째 계단, 세 번째 계단. 숨이 찼다.

마침내 버스 안으로 들어서자, 운전석에 앉은 부엉이 기사가 루루를 내려다봤다.

"터치비크."

부엉이는 무뚝뚝하게 말했다. 운전석 옆에 카드 단말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높았다. 루루의 머리 위쯤 되었다.

루루는 뒷발로 일어서서, 앞발로 카드를 꺼내 단말기에 톡 쳤다.

삐빅!

"탑승."

부엉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앞을 봤다.

루루는 버스 안쪽을 둘러봤다.

좌석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좌석은 있었지만, 전부 횃대였다. 천장에서 내려온 둥근 막대기들이 줄지어 매달려 있었다. 새들은 그 막대기를 발로 움켜쥐고 서 있었다.

루루는 당황했다. 어디 앉아야 하지?


버스가 출발했다.

바닥에서 진동이 올라왔다.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차체가 천천히 떠올랐다. 갑자기 바닥이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루루는 중심을 잃고 뒤로 미끄러졌다.

"으악!"

루루는 바닥을 굴러 버스 뒤쪽으로 밀려났다. 꼬리가 벽에 부딪혔다.

승객들이 루루를 내려다봤다. 참새, 비둘기, 까치. 모두 횃대를 발로 움켜쥐고, 날개를 살짝 펼쳐 균형을 잡고 있었다.

루루만 바닥에 나뒹굴었다.

'안전벨트 같은 게 없나?'

루루는 주변을 살폈다. 벽에 밧줄이 매달려 있었다. 그것이 안전 손잡이였다.

루루는 재빨리 밧줄을 앞발로 감았다. 버스가 좌회전했다. 루루는 밧줄에 매달려 간신히 버텼다.

'이렇게... 30분을 버텨야 한다고...?'


1-3. 위기와 조우 - 급정거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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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렸다. 아니, 정확히는 구름 위를 떠다니며 이동했다.

창밖을 보니, 하늘이었다. 도로가 없었다. 버스는 보이지 않는 기류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가끔 다른 버스나 날아다니는 새들이 지나갔다. 교통 경찰 매가 공중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교통 정리를 하고 있었다.

루루는 밧줄에 매달린 채로 창밖을 구경했다. 신기했다. 무서웠지만, 아름다웠다.

그때였다.

삐—삐삐—!

어디선가 경적 소리가 들렸다. 부엉이 기사가 급히 핸들을 꺾었다.

버스가 급정거했다.

콰직!

루루는 밧줄을 놓쳤다. 몸이 공중으로 떴다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으윽..."

승객 새들은 날개를 펼쳐 균형을 잡았다. 횃대를 움켜쥔 발에 힘을 주고, 날개로 공중에서 버텼다. 아무도 떨어지지 않았다.

루루만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괜찮아요, 꼬마?"

옆에 서 있던 비둘기 아줌마가 루루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네... 괜찮아요..."

루루는 일어나려 했지만, 버스가 또 움직이기 시작했다. 루루는 다시 밧줄을 붙잡았다.

부엉이 기사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보행자는 바닥 짐칸 이용해."

"...짐칸이요?"

"맨 뒤에 있어. 화물 싣는 곳. 거기 매트 깔려 있어."


루루는 버스 맨 뒤를 봤다. 작은 칸막이 뒤에 짐칸이 있었다. 과일 상자 몇 개와 함께, 낡은 매트가 깔려 있었다.

루루는 기어서 짐칸으로 들어갔다. 매트 위에 웅크렸다.

여기는 조금 더 안전했다. 벽에 기댈 수 있었고, 매트가 미끄럼을 방지해줬다.

하지만 외로웠다.

승객들은 앞쪽에서 수다를 떨고, 웃고, 지저귀고 있었다. 루루는 짐 사이에 쭈그리고 앉아서, 창밖만 봤다.

'나는... 짐이구나.'


1-4. 밤의 안식 - 돌아온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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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광장에 도착했을 때, 루루는 멀미로 머리가 지끈거렸다.

버스에서 내린 루루는 비틀거리며 벤치를 찾았다. 하지만 광장에는 벤치가 없었다. 횃대 기둥만 있었다.

루루는 광장 가장자리 돌담에 기대 앉았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었다.


'오늘은... 그냥 돌아가자.'


구경은 다음에 하기로 했다. 너무 지쳤다.


루루는 다시 3번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짐칸에 앉았다.

여관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6시였다. 앵무새 할머니가 로비에서 루루를 봤다.

"어떻게 됐어? 구경 잘했어?"

"...버스가 힘들었어요."

"그랬구나. 처음엔 다들 그래. 익숙해질 거야."


할머니는 루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깃털 촉감이 따뜻했다.


루루는 방으로 돌아와 담요 위에 쓰러졌다. 온몸이 아팠다. 밧줄을 붙잡느라 앞발이 저렸고, 굴러다니느라 옆구리에 멍이 들었다.


하지만 루루는 배웠다.

이 세계의 교통은 나는 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루루는 짐칸에 타야 한다. 그게 규칙이다.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루루는 눈을 감았다. 내일은... 뭘 하지?


■ SECTION 2: 루루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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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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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제웍스 CEO. 배니월드,BTS월드, 세계관제작자. '현명한NFT투자자' 저자. 본질은 환상문학-RPG-PC-모바일-쇼엔터-시네마틱-게임-문화를 바라보는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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