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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세빈 Sep 13. 2020

언택트 교육

단군 이래 교육하고 교육받기 가장 좋은 시기

  배우고자 하는 것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지식을 배울 수 있고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장 잘하는 분야를 교육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고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화상 서비스를 이용하여 시간에 맞추어 교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 이전에도 교육 영상과 교육 서비스가 존재했지만 유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도 교육은 만나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학부모의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본인들이 학교와 학원에 직접 가서 교육을 들었고 숙제 검사를 오프라인으로 했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 불신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들의 자녀에게도 마찬가지 대면 수업과 직접 만나서 수업을 하지 않으면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지금도 꾸준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교육을 받은 중학생이 코딩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일을 시작한 지 8년이지만 5년간은 직접 대면하여 교육을 진행했고 3년 전부터 화상 교육 서비스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교육과 코칭을 진행하면서 교육은 시대를 앞서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대면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히려 공부시간을 더욱 확보하여 성적 향상과 개인 지식 함양에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반면 그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학업능력이 감소하는 학생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은 어떤 방향을 가져가야 할까요?


  본 작가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맞춤형 교육입니다. 스스로 가지고 있는 재능과 장점을 개발을 하는 데 있어 오히려 학교 수업이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요한 수업만 듣고 필요하지 않은 수업은 과감하게 버리면서 재능 개발을 위한 시간으로 확보하는 학생들이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더욱 높은 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을 철저히 계획하여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공과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교육의 딜레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열과 학업량을 가지고 있으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떨어집니다. 수학과 영어에 대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만 그 수준이 세계 수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행 금지법으로 인해 학교 수업에서는 선행이 금지가 되어 있고 각 학년에 정해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미 할 수 있는 내용을 넘어가지 못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제는 이런 교육이 효용이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고3이나 대학 수학 과정까지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재능이 있는데 이를 썩히는 것은 교육의 목적에 맞지 않습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해 주는 것입니다. 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은 학년에 상관없이 하위 단계를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학교 교육은 우수한 학생들을 위주로 진행이 되어 있었고 학습 수준이 미달되었던 학생들을 위한 학습은 진행되지 못하였습니다. 하위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온 학생들을 위한 교육은 사교육에 의존하였습니다. 학업 성취가 떨어지면 다른 학생들이게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부족한 학습을 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 좋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우수한 학생이든 우수하지 않은 학생이든 언택트 시대를 활용하여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지식 함양과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스스로 교육자가 되는 것입니다. 학교 교사, 학원 선생님, 전문가들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지만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나면 교육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영상을 찍고 책을 내어서 나만의 노하우와 지식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교과서를 읽고 외우는 것은 지식을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효율적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모두 다릅니다. 무조건 하나 이상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이던 직장인이던 자영업자이던 상관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재능을 이야기해주고 조언해 줄 수 있습니다. 같은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그 시너지는 핵융합보다 더욱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스스로도 잘 모릅니다. 실행해보지도 않고 미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포기합니다. 영어를 못하면 영어를 가르쳐보고 수학을 못하면 수학을 가르쳐보면서 자신의 실력이 올라갑니다. 사자성어 중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르침과 배움에 서로 도움을 주며 길러준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는 완벽한 교육이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교육들이 듣는 교육으로 전환되었고 그저 책상에 앉아서 교육자가 전달하는 말만 듣고 적기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은 최악의 교육입니다. 본인이 배운 내용을 직접 정리하고 단권화 또는 하나의 영상으로 축약하여 만들게 되면 그 무엇보다 훌륭한 교재가 되며 교육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남들 눈치를 보면서 내가 부족한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활용하면 됩니다. 잘하고 있는 것은 남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나의 장점을 드러내면 됩니다.


  단군 이래에 가장 교육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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