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되고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듯이 매미 소리와 습기가 머릿속을 맴돌면서 우는듯합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고 나면 습도가 높아지고 우리는 불쾌감이라는 상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가을이 되고 나면 다시금 선선해지는 날씨에 새로운 시작을 예감하면서 동시에 여전히 같을 일상에 실망감을 느끼게 되겠죠. 시간의 변함에 따라 우리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변화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게 될 이야기라는 것을 아시겠죠?
혹시 여러분들께서는 변화라고 하시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당장 떠오르시는 것이 몇 개 있으실 테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외모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근본적으로 타고난 신체와 얼굴은 변화시키기에 어렵겠지만 누구나 적정선 수준의 변화를 쉽게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외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변화란, 외적 변화만을 지칭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적 변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적인 변화도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변화란 외적 변화와 내적 변화가 조화를 이루며 상호작용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변화는,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금 살펴보았듯, 저는 변화란 외면과 내면이 동시에 작용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렇다면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뀐다는 것은 외면과 내면, 둘 중 어느 쪽이 먼저 변화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저는 내면의 달라짐을 통해 본질이 변화되면 변화를 담는 그릇 또한 같이 달라지는 것. 그것을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실연을 겪은 한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차인 뒤 머리를 아주 짧게 잘랐죠. 그런 뒤 SNS에 게재합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OO아, 무슨 일 있어?”, “머리 자른 거 잘 어울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의 댓글들이 달릴 겁니다. 여성은 어떤 심경을 가지고 머리를 자르고 SNS에 글을 게재한 것일까요? 정말로 머리가 자르고 싶어서 길었던 머리에 변화를 주어 SNS에 자신의 타임라인을 게재한 것일까요?
누군가에겐 아픈 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안타깝게도 여성은 “네가 아니어도, 나 이렇게 잘살아”, “잘살고 있어.” 와 같은 심정으로 글을 게재한 것입니다. 실제로 다양하게 달린 댓글들이 여성이 건재함과 동시에 멀쩡하다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또는 남성에게 “이렇게 괜찮은 ‘나’를 차버린 것을 후회하게 될 거야!” 와 같은 반박성 메시지를 던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껍데기는 바뀌었어도 알맹이는 바뀌지 않은 것이죠.
주위에서 곧잘 무언가에 대해서 ‘나는 이것을 완벽하게 이해했다.’라고 말하거나, 또는 '나는 이제 달라졌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정말로 (두 번째입니다만,)안타깝습니다만 이들 중 십중팔구는 그것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했거나 달라지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변화라는 것은 “나 변할 거야!”라고 선포하거나 “나 이제 변했어!”라고 어린아이처럼 땡깡을 부린다고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변화라는 것은 결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이 비참하고, 짜증 난다면 더욱이 간단하고 쉽게 변화시키는 방법에 의지해야 할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를 하고 싶다면, 내적인 부분 또한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외면만의 변화를 선택하는 것은, 내적인 변화가 어렵기에 쉬운 길로 도망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변화란 내면과 외면의 적절한 달라짐으로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이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변화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굉장히 간단합니다. 위의 여성처럼 더욱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여성은 편협한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변화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결국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군가와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이 순간의 ‘나’라는 사람이 너무 싫고 다른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에 성장과 변화를 원합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살아가며 상호 간의 비교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변화하지 않을 수 없기에 변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변화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부터 변하기 시작합니다. 다만 변화라는 녀석은 변해가는 과정에서 성급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는 무엇을 해야 좋아지는지 우리는 사실 알고 있지만, 그것들을 실천해도 무조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사람은 좀 더 간편하고 쉬운 외면의 변화를 선택하게 됩니다.
확실한 변화를 위해서 우리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몸에 대한 '감각'은 이론적 개념과 경험적 자산이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머리로는 알고있어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올바른 수순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이론을 알고 있다고 하여도 그것이 올바른 변화의 결과물로 이끌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의식적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명확하게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를 하고 의식적인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샌가 조금씩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것이 좋은 변화일지 나쁜 변화일지는 지금 이 순간에는 알 수 없으나, 지금의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겁이 나더라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변화는 매 순간의 자신을 부정하며 새로운 자신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는 일입니다. 굉장히 고통스러운 과정이고 매번 그만두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변화라는 상태 자체에 익숙해지고 나아가 성장을 야기하게 된다면 변화 속에서 잃은 것보다 얻게 되는 것이 더 많아지게 될 겁니다. 매 순간 좋아지는 자신을 보며 뿌듯해하며, 누군가의 험담과 의미 없는 말들 속에서 자신을 속이는 행동과 소비하는 행위는 사라지고 어느샌가 삶의 주인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를 맞이한 여성은, 당당하게 자신이 차였다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만남에 대해 두근거림을 품게 될 수 있을 것이고 한 걸음 나아가서 자신의 가치를 재정비하며 자신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알아보지 못한 남성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즐거운 일도 생길 겁니다. 시덥잖은 일들에 대해서는 흘려버리게 될 것이며 더욱 건강한 자신의 행복을 찾게 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겁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지금 이 순간 변화하고 있나요? 아니면 멈춰계신가요? 사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일들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의 일들이지요.
당신이 변화하고 있음을 언제나 믿고 관철하십시요. 변화는 이윽고 당신에게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