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DREAM 의 첫사랑 3부작
/ Dear my First Love
https://www.youtube.com/watch?v=NzWlB8I38no&feature=emb_imp_woyt
마지막 첫사랑
사랑이 좀 어려워
사랑은 또다시
| 작곡: August Rigo, Justin Davey, Ryan S.Jhun
| 작사: 전간디, 마크 (MARK)
| 편곡: August Rigo, Justin Davey, Ryan S.Jhun
벅스: https://m.bugs.co.kr/track/30544574
사랑이라고는 겪어본 적 없는 소년은
자기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분명 사랑이라고 확신한다.
분명 처음에는 "사랑일지도 몰라" 라고 하면서
어딘가 긴가민가한 느낌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나에겐 너뿐이야
남은 인생을 걸고 말할게
두 번은 없어 넌 나의 마지막"
이라고 말하며 청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평균 수명이 70세를 훌쩍 넘어 100세를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절반도 살아보지 못한 소년이 남은 인생을 걸고 약속한다.
혹자는 이 부분이 로맨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하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으로 들리기 쉽다.
노래 속 소년은 10대이다.
성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클럽에도 갈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클럽에서 춤을 춰 본 적도 없다.
술을 마시지도 못하기 때문에 알딸딸한 기분이 뭔지도 모른다.
그런 소년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취한 기분에 비유하고
"처음이라고 모르지 않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철없음을 성숙함으로 무장시킨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겪어보는 소년은
그것을 느끼는 자기 자신에 심취하고 있지 않을까.
그전에,
소년이 느끼는 감정이 정말 사랑이긴 한 걸까.
당신은 10대 소년의 당찬 사랑 고백에
어떻게 반응하고 싶은가
| 작곡: Benjamin Ingrosso, Livvi Franc, Louis Schoorl
| 작사: 류다솜(Jam Factory), 김은주, 제노(JENO), 재민(JAEMIN), 지성(JISUNG)
| 편곡: Louis Scho
벅스: https://m.bugs.co.kr/track/5703086
사랑에 자신감이 넘치던 소년은
사랑의 이면을 발견했다.
과거의 자신이 어렸음을 인정하고,
사랑이 마냥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변해버린 맘을
대놓고 말하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해"
순수했던 소년은
자신을 사랑하는, 아니 사랑했던 사람이 줬던 시그널을 이제서야 깨닫는다.
상대의 마음은 변했고
당당히 사랑을 말하던 소년은
"사랑이 좀 어려워" 라고 외친다.
"모두 우릴 부러워하게 될걸"
"나에겐 너뿐이야"
라고 자신있게 말하던 어린 소년은
사랑을 하며 사랑에 대해 배운다.
마지막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첫사랑을 하며
소년은 거짓된 성숙함으로 무장시킨 자신을 앞세웠다.
"아마 어린 맘을
들키기가 싫었나 봐"
소년을 사랑하던 이도 자신이 보던 성숙함이 거짓된 것임을 깨달았고,
소년도 이제껏 진실되었다고 생각한 것의 모순을 발견했다.
"언제나 곁에 Next to you
뭐든 같이 하면 된다 생각한 나"
"네가 해줬던 말 내가 해줬던 말
다 기억하기에는 난
아직은 좀 어려워"
소년은 어떤 사랑을 했길래, 그 모순을 발견한 것일까.
어떤 사랑이 그로 하여금 사랑이 어렵게 느껴지게 했을까.
노래 속의 이야기는 그가 어떤 사랑을 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다.
오히려 사랑을 만만하게 봤던 소년이 자신의 철없음과 사랑의 어려움을 조명한다.
* 소년이 '어떤 사랑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19년도 6월에 발매된
NCT DREAM, HRVY - Don't Need Your Love 에서 알 수 있다.
소년은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첫사랑을 하며
소년은 사랑에 대해 배우고 성장한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소년은 사랑이 어렵다.
| 작곡: Mike Daely, Mitchell Owens, Jeff Lewis, Micky Blue
| 작사: 신진혜(Jam Factory), 정물화(Jam Factory)
| 편곡: Mike Daely, Mitchell Owens
벅스: https://m.bugs.co.kr/track/5895392
어쩌면 사랑은 수차례의 반복이다.
사랑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소년은,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던 그 소년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더는 사랑의 표현을 남용하지 않는다.
"겁이 나지만 네가 좋아 난"
소년은 사랑을 겪었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다시 한번, 그의 연인에게
"My First and Last"
라고 말한다.
"기억들이 삭제됐나, 아팠던 게 기억도 안 나"
"하얀 백지장처럼 모두 지워져 Delete
그런 웃음 하나로 모든 걸 지워 Delete"
하지만 소년은 정말 자신이 했던 사랑을 잊은 것일까?
이 이야기 속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자신의 첫사랑을 기억하기 때문에 소년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쉽게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눈치도 없던
그때의 난 모를 눈빛"
순수했던 과거의 자신은 깨닫지 못했을 시그널을
사랑을 한차례 겪은 현재의 소년은 쉽게 알아챈다.
그러고는 비밀을 만든다
"Keep it on the low
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는걸"
소년이 만드는 비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만이 아는 비밀
묻어둘래 여기
사랑이 좀 어려워"
사랑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뛰어드는 것
그것이 소년이 가진 사랑에 대한 비밀이다.
사랑은 그 자체로 하여금 소년들을 성장시켰다.
느껴보지도 못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평생 갈 것이라고 확신하며 남은 인생을 걸고
자신이 마냥 순수했던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사랑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이미 빠져나온 전적이 있던 미로에 던져놔도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