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 延吉 故事 8

by 제이킴

성탄절과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

연길에도 성탄절은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유물론을 근간으로 출발한 공산주의가 유신론에 뿌리를 둔 종교를 인정하자면 자칫 자본주의를 추종한다며 핍박하던 때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문화대혁명’ 이다.

1966년-76년까지 모택동의 주도하에 극좌 사회주의 운동으로 전통적인 중국의 유교문화가 붕괴되고 계급투쟁을 강조하는 광풍이 전 중국으로 확대되었다. 1950년대 말 대약진운동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공산당 권력투쟁을 전개하면서 등장한 실용주의자 중 대표할 만한 인물이 등소평이다.

무너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하여 일부 자본주의 정책이 실효를 거두면서 입지가 좁아진 모택동은 1962년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급투쟁을 강조하며 수정주의를 비판함으로써 반대파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는데 전국 각지마다 청소년으로 구성된 홍위병에게 수정주의자를 색출하라는 지시로 약 300만 명이 실각하거나 숙청을 당했다.

이러한 광풍 속에서도 종교와 신앙의 촛불은 살아남아 지금도 공식적으로 종교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중국 도처에 있는 사찰이나 성당, 교회가 존재하며 성탄절을 예수 탄생일로 기념하는 차원보다는 중국식으로 받아들여 인류의 축제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보면 맞겠다.

연길에는 한국에서 온 선교사와 탈북자 지원단체 등 개인들이 활동을 하는데 중국 공안 입장에서는 골칫거리일 것이다.

잘 아는 중국동포 여행사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에도 성탄절은 있다고 한다.

하기야 사람 사는 곳인데 어떻게 공산주의 사상만 존재하겠는가?


琿春훈춘사건


연길 인근에는 독립 전쟁사에 길이 빛나고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불리는 청산리 전투와 봉오봉 전투의 격전지가 있다.

김좌진을 중심으로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가 이끄는 대한독립군은 간도에 독립군 토벌을 위하여 파견된 일본군을 청산리 인근에서 10여 회 승전을 거두는 쾌거를 이룬다.

3.1 운동 이후 두만강과 압록강 접경지대에서 독립군들의 활동은 일제의 집중적인 탄압을 받게 되는데 그 한가운데 일본의 만행이 저질러진 琿春훈춘사건을 알고 넘어가야 한다.

1920년 일본은 중국 마적단을 매수하여 훈춘의 일본 영사관을 고의로 습격하는 사건을 일으킨다.

일본은 이 조작된 사건을 구실로 3개 사단을 출동시켜 간도 일대에서 약 3만 명에 달하는 조선인들을 학살하는데 이게 어디 제정신이 있는 사람들이 할 짓인가?

내가 보기에는 일본은 명분만 주어지면 언제 다시 침략의 근성을 드러날지 모르는 아주 위험한 민족으로 판단된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옆 동네 놀러 가듯 인근 나라를 침략하고 백성들의 목숨을 아주 사소하게 생각하는 국민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생각하면 할수록 위험한 민족이다.


일일교사


지점 사무실 1층에 있는 은행의 중국동포 지점장이 나에게 자기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 자격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연길시에는 중국인들이 다니는 한족학교와 중국동포들이 다니는 조선족 학교로 나뉘어 있는데 갈수록 한국으로 일하러 가는 부모님들이 늘어나 편부모나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이미 알고 있던 차에 이 어린아이들에게 장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면 좋겠다는 판단으로 흔쾌히 승낙을 하였다.

일일교사를 준비하면서 1시간의 활용에 대한 계획을 짰다.

일단 항공사의 특징과 비행기의 구조 등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소재로 30분 정도를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은 내가 살면서 느낀 고민과 선택에 대하여 설명을 하기로 결정했고 모형비행기와 로고상품을 준비해서 일일교사 방문 기념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당일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서 은행 지점장과 교감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교실로 들어갔다.

70개의 눈과 귀가 나를 향해 집중을 받으니 처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내가 어린이들에게 의미가 되는 시간을 만들자는 사명감이 솟구쳤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예전에 사슴의 눈에서 본 적이 있는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반장이 일어나 인사 구호를 외치는데 은행 지점장의 아들이었고 총명하게 생긴 것이 꼭 지점장을 닮았다.

사전에 준비한 대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내용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사슴들이 실망하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무척 신경을 쓰면서 수업을 진행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나오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소재로 다시 와서 수업을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누군가에게 자신의 소신과 지식을 전달한다는 것은 매우 신성한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으며 그러한 만남도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혹시 오늘 수업시간의 영향으로 훗날 항공업계에 취직하여 기장, 정비사, 일반 사무직이든 유사 직종에 종사를 한다면 내가 조금은 좋은 영향을 준 게 아닐까?



圣诞节和文化大革命


延吉也有圣诞节。

你不觉得奇怪吗? 以唯物主义为基础出发的共产主义如果想要承认根植于维新论的宗教,稍有不慎就会以追随资本主义为由进行逼迫,这就是"文化大革命"

1966年-1976年,在毛泽东的主导下,由于极左社会主义运动,传统的中国儒教文化崩溃,强调阶级斗争的狂潮扩大到全中国。 上世纪50年代末,邓小平为挽回大跃进运动的失败,展开了共产党权力斗争,并由此登场的实用主义者中有代表人物。

毛泽东为了恢复崩溃的民生经济,部分资本主义政策取得实效,立足之地逐渐缩小,1962年在中央委员会全体会议上强调阶级斗争,批评修正主义,开始攻击反对派,但全国各地因向由青少年组成的红卫兵下达查出修正主义者的指示,约有300万人下台或被肃清。

在这种狂风中,宗教和信仰的烛光依然存活下来,虽然现在也不正式承认宗教,但中国到处都有寺庙、教堂、教会,比起纪念圣诞节是耶稣诞辰日,更具有接受中国方式、参与人类庆典的意义。

延吉有来自韩国的传教士和脱北者支援团体等个人活动,这对中国公安来说是个难题。

听熟悉的中国朝鲜族旅行社社长的话,朝鲜也有圣诞节。

毕竟是人活着的地方,怎么可能只存在共产主义思想?


琿春暖花开事件


延吉附近有在独立战争史上永垂不朽、被称为独立运动精神的青山里战斗和凤梧峰战斗的激战地。

以金佐镇为中心,北路军情西军和洪范道率领的大韩独立军在青山里附近取得了10多次为讨伐独立军而派遣的日军胜利。

3.1 运动以后,独立军在图们江和鸭绿江交界地带的活动将受到日本帝国主义的集中镇压,其中日本暴行的"琿春训春事件"必须了解并放过。

1920年日本收买中国马贼团,蓄意袭击珲春的日本领事馆。

日本以此次捏造事件为借口,出动3个师团,在间岛一带屠杀约3万名朝鲜人,这哪是精神失常的人干的呢?

在我看来,日本是一个非常危险的民族,只要给它一个名分,就不知道什么时候会再次暴露侵略的本性。

为了国家利益,就像去邻里玩一样,侵略邻国,把百姓的生命看得微不足道的国民性到底是从哪里来的呢?

这是一个越想越危险的民族。


一日教师


支店办公室一层的中国银行国同胞分行行长要求我在自己儿子所在的小学以一日教师的身份给孩子们讲一些有帮助的故事。

延吉市分为中国人就读的汉族学校和中国同胞就读的朝鲜族学校,随着去韩国工作的父母越来越多,已经知道和单亲父母或祖父母一起生活的孩子很多,所以欣然答应了,认为给这些孩子留下未来的梦想和希望。

在准备一日教师的同时,还制定了1个小时的活用计划。

首先,决定以航空公司的特点和飞机的结构等刺激学生好奇心的素材,用30分钟左右的时间说明我人生中感受到的苦恼和选择,并准备模型飞机和标志商品,赠送一日教师访问纪念品。

当天,在规定的时间内到学校与银行支行行长和教导主任交谈后,进入了教室。

看到70个眼睛和耳朵都集中在我身上,我产生了比刚开始更积极地创造对孩子们有意义的时间的使命感。

炯炯有神的眼睛有以前鹿眼中所见过的那种感觉。

班长站起来喊问候口号时,他是银行分行行长的儿子,长得非常聪明。

按照事先准备好的 以满足孩子们好奇心的内容开始到结束为止

我认为,为了不让鹿们失望或无聊,上课时非常用心。

从学校出来后,想着下次有机会再来其他素材上课怎么样,后来想想,向某人传达自己的信念和知识具有非常神圣的意义。

因为改变某人人生的机会并不多,而且这样的相遇也非常少见。

如果受今天上课时间的影响,以后在航空业界就业,从事机长、维修师、普通白领等类似职业的话,我会不会产生一些好的影响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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