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 회사 이야기 15

by 제이킴

팟퐁 스트리트의 한국공항 경찰


선배와 방콕 밤마실을 가려고 호텔을 나섰다.

소문에 들리는 팟퐁 스트리트로 툭툭이를 타고 출발하는데 오토바이에 승객석을 개조한 형태로 삼륜 택시의 개념인데 안전에는 취약하고 이동성과 가성비는 우수하다.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닌데 해가 지면 팟퐁은 야시장과 먹거리로 불야성을 이룬다.


번화가 골목을 지나가는데 한 젊은이가 호객행위를 하면서 우리에게 극장식 쇼를 한다는 식당으로 안내를 받아 식당 입구를 들어서면서 잘못 찾아왔음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중형 극장식 식당에 손님이 나와 선배, 단 둘 밖에 없었고 우리가 들어서자 재빠른 솜씨로 호스티스 4명이 우리를 에워싸듯이 좌우로 앉으며 주문한 음료들이 차려졌다. 나는 선배와 눈 빛을 교환하면서 어떻게 하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선배님. 우리 이거 눈뜨고 코 베이게 생겼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하겠는데요.”


홀 매니저를 불렀다. 콧수염을 기른 것이 조직의 행동대장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가끔 수염을 기르거나 꽁지머리 스타일도 편하게 볼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얼굴이나 머리에 메시지가 있는 부류는 예술가 아니면 조직의 형님들을 연상시켰다.


“매니저. 계산서 주세요.”

“(잠시 후) 여기 있습니다.”

“(계산서에는 우리 마신 4인분 주스의 약 30배 가격이 적혀 있었다.) 이거 너무 비싼 것 아니요.”

“(음흉한 표정으로) 당신 둘과 아가씨들이 마신 주스와 합석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겁니다.”

“(고민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회사 신분증을 꺼내 들고) 우리는 한국공항 경찰국 소속인데 바가지 씌우지 말고 정상적으로 계산해 주시오.”

“(신분증을 보면서) 쩝! 그럼 4잔 주스와 기본 서비스 비용만 받겠습니다.”


우리는 식당을 나오면서 조마조마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무사히 호텔로 귀가할 수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신고를 할 까도 생각했으나 그냥 좋은 교훈으로 삼기로 했다.


한국이든 전 세계적으로 호객행위를 따라가서 즐겁게 마무리가 되는 경우는 거의 0%에 가깝다는 것을 재삼 알게해 준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당신도 혹시 태국 외 다른 곳을 가더라도 절대 ‘호객’ 행위를 따라나서면 ‘호갱’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호객은 호갱의 길로 인도한다.



옷가게 女總(女子+總角)


옷가게 즐비한 상가에 들어서면서 무엇을 사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무엇이 있는가를 구경하는 측면이 강했다.

두리번두리번 누가 봐도 외국여행객 표시를 내면서 여기저기 눈요기를 하는데 한 옷가게 앞에서 잘 차려입은 아가씨가 보이길래 가격을 물어보려고 손짓을 하자 내 옆으로 다가와서 계산기에 적힌 가격을 보여준다.


“송카(비싸다). 쏭카”

“(남자 목소리로) 쏭카? 안 비싸다. 싸요. 싸요.”


나는 속으로 굉장히 놀랐다.

여자인 줄 알았던 곱디고운 아가씨가 목소리는 남성이었던 것이다.

태국은 성전환 수술을 했거나 하려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러한 경우로 전혀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의 모습한 남성의 허스키한 중저음이 훅 들어오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 남성이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내심 많이 놀랐었다.

결국 옷가게 방문은 눈요기와 함께 귀요기까지 덤으로 따라와 주었다.

태국에는 남성 같은 여성이나 여성 같은 남성이 자연스럽게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을 하는데 불교의 윤회사상이 넓은 해석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번 생에서 남성과 여성으로 살다가 다음 생에서는 여성과 남성으로 환생을 하겠다고 믿는 것이 아니겠는가?




帕蓬街的韩国机场警察


为了和前辈在曼谷夜游,我们离开酒店出发,乘坐嘟嘟车前往传闻中的帕蓬街。嘟嘟车把摩托车后座改装成三轮出租车,虽然安全性不足,但机动性和性价比非常高。
时间不算晚,但天一黑帕蓬就因夜市和小吃变得灯火通明。
穿过热闹的街巷,一个年轻人拉客,把我们带到一家号称有剧场表演的餐厅。刚进门就意识到来错了地方。
中型剧场式餐厅里,除了我和前辈没有其他客人。我们刚坐下,四名女招待像包围一样分坐两边,端来点的饮料。我与前辈交换眼神,思考该如何脱身。
“前辈,这样下去可要被坑了。要打醒精神。”
叫来大厅经理,留着胡子的,给人一种黑帮头目的感觉。
现在在韩国偶尔也会看到留胡子或扎马尾的人,但那时脸上或头发有‘信息’的人,不是艺术家就是黑帮。
“经理,结账。”
“(片刻后)账单在这里。”
“(账单上四杯果汁的价格约是正常的三十倍)这也太贵了吧。”
“(阴险地)你们二位和小姐们喝的果汁还有合席服务费都算在里面。”
“(我拿出公司工作证,苦脸)我们是韩国机场警察局的,别坑我们,正常结账。”
“(看了证件)啧!那只收四杯果汁和基本服务费。”
离开餐厅时我们才松了口气,安全回到酒店。
其实也想去附近派出所报警,但还是当作教训了。
这种拉客,跟着去开心收场的几乎是零。这是一次活生生的教育现场。
无论在泰国还是世界其他地方,切记,别跟着拉客走,要不就是冤大头。
拉客是成为冤大头的捷径。


服装店女总(女子+总角)


逛有许多服装店的商圈时,更多是看有什么而非买什么。
走走看看,明显一副游客模样,东张西望。某服装店前看到打扮漂亮的小姐,想问价钱,刚比出手势,她就靠近我,指着计算器上的价格。
“松卡(贵)。松卡。”
“(男人的声音)松卡?不贵。便宜。便宜。”
我很震惊,
原以为是美丽小姐,声音却是男性。
听说泰国有很多人做变性手术,我也是第一次碰到。完全没准备好,面对女性外貌和男性低音突然袭来,着实令人错愕。
虽然表面没表现出来让对方不高兴,但内心还是很惊讶。
结果逛服装店时,视觉享受还附带了听觉体验。
在泰国,男性似的女性或女性似的男性很自然地融入社会,也许这与佛教轮回思想有关吧。
相信今生为男为女,下辈子可为女为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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