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 자외선 걱정 덜어주는 여름 간식으로 주목
무더운 여름, 냉동실에서 하나씩 꺼내 먹는 간식만큼 반가운 게 없다. 특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낮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제격이다. 그런데 맛만 좋은 게 아니다. 잘 만든 다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까지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필요한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 한때 SNS에서도 주목받은 레시피다. 단맛을 더하는 설탕, 고소한 생크림, 건강한 성분이 풍부한 다크 초콜릿. 간단한 조합이지만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간식이다.
다크 초콜릿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플라바놀은 피부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나기 쉽다. 하지만 플라바놀은 피부 속 혈류를 개선해 이런 손상을 줄여준다. 진피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염증 반응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2009년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플라바놀이 풍부한 다크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하면 햇볕에 피부가 쉽게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맛있는 간식 하나로 자외선 차단과 피부 관리까지 챙길 수 있다면, 냉동실에 채워둘 이유는 충분하다.
플라바놀은 혈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혈관 벽을 부드럽게 유지해 혈압을 낮추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특히 다크 초콜릿에 함유된 식물성 스테롤과 플라바놀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 생성을 억제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소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혈관 기능이 개선되고 혈소판 응집이 줄어들어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여름철 급격한 혈압 변화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브라질 등 포르투갈어권 지역에서는 ‘사꼴레 고르메(Sacolé Gourmet)’ 또는 ‘젤라지뉴(Geladinho)’라는 이름으로 즐겨 먹는 얼음 간식이 있다. 해외 SNS를 통해 알려지며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레시피다. 달걀노른자와 설탕, 우유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데운 뒤 생크림을 넣어 부드럽게 섞고, 따뜻한 물에 녹인 다크 초콜릿을 지퍼백 안쪽에 바른 다음 크림을 채워 냉동실에 얼리면 완성된다.
재료가 단순하고 만드는 과정도 쉬워 집이나 캠핑장에서 활용하기 좋다. 지퍼백 대신 아이스크림 틀을 사용해도 무방하고, 휘핑기가 없다면 페트병에 생크림을 넣고 흔드는 방법으로도 충분하다. 시원한 맛과 진한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