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뭐 먹지?” 고민 끝내는 느타리버섯 덮밥 한 그릇
집밥 한 끼를 차릴 때면 묵직한 메뉴보다 속이 편한 음식이 먼저 떠오른다. 요즘은 기름진 요리 대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느타리버섯 덮밥은 이런 흐름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메뉴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씹는 맛이 살아 있고, 조리 과정도 단순하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른 요즘에도 약 5000원 정도면 한 그릇을 완성할 수 있다.
조리의 시작은 재료 손질이다. 느타리버섯은 가격이 저렴하고 언제든 구하기 쉬워 장바구니에 담기 좋다. 우선 버섯의 밑동을 자른 뒤 결을 따라 가늘게 찢어준다. 이렇게 하면 고기와 비슷한 씹는 맛을 낼 수 있다. 손질한 버섯은 찬물에 빠르게 헹궈 물기를 완전히 털어낸다.
양파는 단맛이 잘 우러나도록 얇게 채 썰고, 대파는 향을 돋우기 위해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 버섯은 수분이 많으므로 볶기 전에 물기를 잘 닦아내야 나중에 요리가 질척거리지 않고 쫄깃함이 살아난다. 밥양을 평소보다 줄여 담아도 버섯 자체의 부피가 커서 그릇이 꽉 차 보이는 장점이 있다.
본격적인 조리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볶는 것부터 시작한다. 버섯을 바로 넣지 않고 마늘과 파 향을 먼저 끌어올리는 방식이 중요하다. 향이 충분히 올라오면 채 썬 양파를 넣고 노릇해질 때까지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불을 살짝 줄이고 버터를 넣어 녹인다.
버터는 선택 사항이지만, 소량만 넣어도 버섯 고유의 흙내를 잡아주고 전체적인 맛을 부드럽게 묶어준다. 준비한 느타리버섯을 넣고 센 불에서 수분을 날리며 볶는다. 버섯이 숨이 죽으면서 쫄깃하게 변하면 밥 위에 올렸을 때도 식감이 무너지지 않는다. 양파의 단맛과 파의 향이 버섯에 골고루 입혀지면 맛의 균형이 잡힌다.
마지막으로 양념을 더해 맛을 완성한다. 소스는 간장, 저당 굴 소스, 알룰로스를 기본으로 삼는다. 양념 재료를 미리 섞어두었다가 팬에 한 번에 붓고 빠르게 볶아내야 짠맛이 강해지지 않는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고춧가루를 반 큰술 정도 더해도 좋다.
재료가 다 볶아지면 팬 중앙을 비우고 계란을 깨 넣는다. 이때 노른자를 터뜨리지 않고 반숙으로 익히는 것이 기술이다. 밥 위에 볶은 버섯을 얹고 그 위에 반숙 계란을 올리면 요리가 끝난다. 노른자가 소스와 섞이면서 덮밥 전체를 감싸 한층 부드러운 맛을 낸다. 고기덮밥보다 뒷맛이 깔끔해 반복해서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 요리 재료
느타리버섯 2송이, 양파 1/4개, 대파 약간, 다진 마늘 0.3큰술 미만, 계란 1개, 올리브유 1큰술, 버터 1큰술(약 10g)
간장 1큰술, 저당 굴 소스 1큰술, 알룰로스 1큰술, 고춧가루 0.5큰술
■ 조리 순서
1. 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결대로 찢어 씻은 뒤 물기를 뺀다.
2.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대파를 먼저 볶아 향을 낸다.
4. 양파를 넣어 노릇해지면 버터를 녹여 섞는다.
5. 버섯을 넣고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센 불에서 볶는다.
6. 소스 재료를 붓고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빠르게 볶아낸다.
7. 팬 가운데 공간을 만들어 계란을 반숙으로 익힌다.
8. 그릇에 밥을 담고 볶은 버섯과 계란을 올려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느타리버섯은 먼저 볶아 수분을 날리는 게 좋다. 바로 넣으면 향이 남을 수 있다.
- 소스는 한 번에 붓고 빠르게 볶는다. 오래 끓이면 짠맛이 도드라진다.
- 버터는 불을 줄인 뒤 넣으면 향이 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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