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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캔 개봉 후 10분 기다리라는 이유

참치 캔, 아이 반찬으로 줄 때 개봉 후 10분 기다려라?

by 위키푸디
582_1034_549.jpg 참치 통조림 자료사진. / Towfiqu ahamed barbhuiya-shutterstock.com

통조림 음식을 먹을 때는 캔을 열고 바로 먹지 말고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 이유는 통조림 안에 퓨란이라는 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퓨란은 휘발성 발암 물질로, 음식이 가열될 때 발생한다. 당과 아미노산이 높은 온도에서 반응하면서 퓨란이 생성된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도 퓨란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


퓨란은 고온에서 생기지만 휘발성이라 공기 중으로 쉽게 날아간다. 우리가 음식을 조리할 때 퓨란은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통조림은 밀봉되어 있어서 퓨란이 음식 속에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캔을 열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퓨란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음식을 다른 용기에 옮기거나 잘게 조각내면 퓨란이 더 빨리 빠져나간다.

582_1035_5426.jpg 참치 통조림 자료사진. / Towfiqu ahamed barbhuiya-shutterstock.com

영유아는 퓨란에 더 민감하다. 퓨란 농도가 어린이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인에 비해 어린이의 신체는 작고 대사 기능도 미성숙해 퓨란을 처리하는 데 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육류 통조림, 수산물 통조림, 이유식 통조림에서 퓨란 농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열을 가하거나 음식을 잘게 나누어 퓨란이 빠져나갈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퓨란 농도가 가장 높은 통조림은 육류 통조림이었다. 그 뒤로 이유식 통조림과 수산물 통조림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비슷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육류, 참치, 수산물 통조림에서 퓨란 농도가 높다고 했다. 반면, 채소류나 곡류·두류, 과일 통조림은 상대적으로 퓨란 농도가 낮았다.


따라서 통조림 음식을 먹을 때는 퓨란 농도를 줄이기 위해 캔을 연 후 일정 시간 두고, 가급적이면 음식을 조리하거나 잘게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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