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김태호 MBC PD의 과거 면접 복장이 재차 주목 받고 있다.
김태호 PD는 2007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MBC 면접 당시 입었던 복장에 대해 말했었다. 김 PD는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피어싱, 세미정장 차림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김태호 PD는 당시를 떠올리며 "입사한 후에 면접관이었던 부사장이 '자네, 특이해서 뽑았어'라고 말했다"며 "사실 면접에 갔는데 '왜 PD에 지원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지' 등에 대한 질문은 없고 '미용실은 어디를 이용하냐'며 스타일에 대한 것만 물어 살짝 기분이 상했었다"고 말했다.
김태호 PD의 과거 면접 복장이 SNS에서 화제가 된 건 이날 오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내놓은 해명과도 관련있다. 문재인 후보 아들이 귀걸이를 착용한 응시원서 사진을 낸 것을 두고 SNS에서는 면접 복장에 관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태호 PD 면접 당시 복장도 화제에 올랐다.
이날 오전 진성준 문재인후보 캠프 대변인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문 후보 아들의 취업용 증명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신동호 씨가 "'취업준비를 열심히 한 것 치고는 응시원서에 사진도 일상적이지 않은 귀걸이하고 점퍼 입은 차림의 사진을 붙였다, 자기 소개서도 상당히 소략, 그렇게 정성들여 쓴 것 같지 않다' 이런 부분도 의혹의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보시나"라고 물었다.
진성준 대변인은 "사진에 귀걸이를 착용했다. 그건 사실인데 그것을 우리와 같은 눈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요즘 젊은 친구들은 다 그렇게들 한다"며 "결혼식 할 때도 귀걸이 끼고 남성이 말이죠. 결혼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요즘 젊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패션감각이나 뭐 개성의 표현, 이런 것을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대변인은 "2007년 1월 달에 (문 후보 아들의) 채용이 이뤄졌는데 그 직후부터 문제제기가 돼서 지난 10년 동안 계속해서 문제제기가 됐다"며 "새누리당이 아무런 새로운 증거나 특혜채용이 있었음을 입증해주는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채 계속 문제제기하고 있다.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고 1등 후보를 흠집 내려는 네거티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최순실 의혹은 밝혀지는데 40년 걸렸다"라며 "그만큼 본인이 꽁꽁 숨기면 진실을 알기가 어렵다는 거다. 그리고 이번에는 새로 확인된 게 그 학력증명서를 접수기간 안에 제출하지 않았다. 6일까지인데 11일 제출했고 심지어 응시원서도 11일 날 제출했다는 의혹이 등장했다. 11일을 숫자 4자로 바꿨다, 그래서 이 부분은 국회차원에서 국정조사, 검찰조사가 들어간다면 밝혀질 수 있는 부분이라는 거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