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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un 08. 2017

김이수, 5.18 당시 사형판결 내린 버스 기사에 사과


이하 뉴스1


 


김이수(64)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과거에 본인이 사형 선고를 내린 버스 기사에 사과했다.


8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김이수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오후 속개 전 증인으로 출석한 배용주 씨에게 지난 판결을 사과했다. 


이날 김이수 후보자는 "군인 신분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라며 "제 판결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배용주 씨는 광주항쟁 무렵 광주고속 버스 기사였다. 1980년 5월 20일 밤 9시경 배용주 씨는 시민군이 탄 버스를 몰고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 4명을 숨지게 했다. 배 씨는 페퍼포그와 최루탄 발사로 정신을 잃고 운전대를 놨다고 밝혔다.


배용주 씨는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그때 군 법무관이던 김이수 후보자는 배용주 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김이수 후보자는 1979년 12월 군 법무관으로 입대했다. 배용주 씨는 1982년 사면됐다. 배 씨는 '518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인 1998년이 돼서야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이수 후보자는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사과를 한 적 있다. 2012년 김이수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생각하면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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