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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ul 14. 2017

세계최고부자가 전세계 아이들 위해 국내기업에 투자했다

빌게이츠 / 워싱턴=로이터 뉴스1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LG화학 도전에 빌게이츠 재단이 힘을 보탰다.


LG화학은 최근 빌게이츠재단(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140억 원(1260만 달러)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LG화학은 1990년대부터 지속적인 백신 연구개발을 이어온 기업이다. LG화학은 그간 축적한 연구 개발 역량과 우수한 품질,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지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 지원금은 2020년까지 신규 '불활화(活化) 소아마비 백신' 해외 임상시험과 충북 오송에 위치한 백신 전용 공장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한다. 불활화 백신은 죽거나 활동이 정지된 바이러스를 항원으로 사용하는 백신을 뜻한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새로운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은 뒤 충북 오송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충북 오송 LG화학 백신 공장 / LG화학


 


소아마비는 폴리오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계가 감염돼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에만 시리아에서 소아마비에 감염된 환자가 9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중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감염자수는 23명이다. 


시리아와 같은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서는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 쓰고 있는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사나=로이터 뉴스1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은 약독화(弱毒化)한 생(生)바이러스 백신이다. 이 백신에서 유래한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소아마비를 발생시킬 위험성이 지적됐었다. 세계보건기구는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 사용 중단을 목표로 돌연변이 위험성이 없는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게이츠재단의 확고한 지원에 힘입어 모든 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소아마비 백신을 조속히 상용화해 전세계 소아마비 바이러스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1996년 국내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백신'을 개발해 백신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뇌수막염 백신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빌게이츠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Bill Gates)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Melinda Gates)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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