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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ul 18. 2017

목소리 때문에 놀림받은 중학생 사연 (영상)


목소리 때문에 놀림당하고 힘들어하는 중학생 사연이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17일 KBS2 토크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중학생 김영윤(15) 군이 출연했다. 김영윤 군은 또래보다 많이 쉰 듯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목소리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친구를 잃기도 했다. 


이날 김영윤 군은 "한 살 때부터 이 목소리였다"라며 "어릴 때부터 버스, 지하철, PC방, 마트 어디를 가든 목소리에 대한 질문이 따라왔다"라고 털어놓았다. 김 군은 "한번은 아저씨가 그런 질문을 해서 답을 해준 적이 있는데 내 목소리를 따라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영윤 군은 "초등학교 때는 그러려니 넘겼는데 중학교 때부터는 친구들이 신기하니까 많이 놀렸다"라며 "1학년 때 같이 놀던 친구가 나를 보며 '목! 목!'이라고 말하길래 싸우다가 결국 친구를 잃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군은 "나보고 목소리 듣기 싫다며 조용히 하라던 친구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 군은 학교생활에서도 목소리 때문에 많은 지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때는 가창 시험도 없었는데 중학교 땐 아니어서 반 애들 앞에서 노래 부르기가 힘들다"라고 털어놓았다. 김 군은 "수련회 장기자랑 때도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이건 중학생 소리가 아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게스트와 방청객들은 김영윤 군 사연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게스트는 김 군을 놀리는 사람들이 너무하다고 말했다.


김영윤 군 어머니는 "아이가 어릴 때 혈액암에 걸려 위험한 수술을 받았다"라며 "치료 과정에서 성대를 다치면서 목소리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더 아파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하 KBS2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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