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 흉악 범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트위터에는 '#그렇다고여자를죽이면안됩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지난달 5일 발생한 왁싱숍 살인 사건, 지난해 5월 이슈가 됐던 강남역 살인 사건 등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검찰 수사 결과 '왁싱숍 살인 사건' 가해자 배 모(남·31) 씨는 범행 당시 600만 원 상당 카드빚이 있었다. '강남역 살인 사건' 가해자는 초반 경찰 조사에서 "여자들이 나를 항상 무시해 아무 여성을 살해하려고 화장실에 숨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빚이 있든 무시를 당했든 그게 살인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 보도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지난 1일 한 매체는 '왁싱숍 살인 사건'을 보도하며 페이스북에 "그 날 마지막 손님의 범행...카드 빚 600만 원 때문이었습니다"라는 멘션을 달았다. 해당 멘션은 페이스북 사용자들 공분을 샀다. 페이스북에는 "이게 핵심이 아니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3일 오후 매체는 멘션을 수정했다.
여성 대상 강력 범죄는 우리 사회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헤럴드경제가 경찰청을 통해 밝힌 당해 범죄 통계에 따르면 살인, 강도, 강간 등으로 분류된 강력범죄 중 87%가 여성 대상 범죄였다.
이날 화제가 된 해시태그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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