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AI) 에어컨에 탑재된 신기술이 뒤늦게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에어컨은 지난 8월 '휘센 듀얼 스페셜 에어컨'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당시에는 "자연어 처리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탑재했다"는 특징 정도가 부각됐었다. 그런데 에어컨에는 우리나라 표준어뿐만 아니라 '사투리'도 알아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 신기술이 들어가 있었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당초 에어컨은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했다. 표준어 인식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제품 테스트를 위해 찾아온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마디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됐다.
당시 조성진 부회장은 에어컨을 향해 "니 뭐꼬"라고 사투리로 물었다. 표준어에는 척척 작동했던 에어컨은 갑자기 침묵했다. 그러자 당황한 조 부회장은 "된다매"라고 LG전자 개발팀을 채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투리라는 변수를 감안하지 못한 개발팀은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 사람들 음원을 수집해 사투리 인식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숨진 병사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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