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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Oct 27. 2017

올가을에도 '정동야행' 성황

'동화약방' '중구학당' 큰 인기

덕수궁 대한문 / 이하 전성규 기자



지난 13, 14일 이틀간 열린 ‘정동야행’ 축제에는 시민 약 16만 명이 몰렸다. 많은 시민들이 모여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울 정동에서 축제를 즐겼다.


정동야행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매년 봄, 가을에 열리는 대표적인 야행축제다. 시민들이 서울 도심 속에서 옛 대한제국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6회째를 맞은 이번 ‘정동야행’ 축제에는 대한제국을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는 인문학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청사초롱 불로 수놓아진 거리 풍경



유홍준 교수가 전하는 ‘대한제국의 유산’ 강의를 비롯해 대한제국 역사 전시패널이 돌담길을 따라 설치됐다.


정동 답사 프로그램인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는 8회 늘어난 28회로 확대 운영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560여명은 정동 곳곳을 둘러보며 역사 여행에 동참했다.


  

색색 조명으로 물든 덕수궁 돌담길




또 중명전 판소리와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국악공연, 서울시립미술관 드로잉쇼 등 수준 높은 공연들도 함께 선보여졌다. 


배재학당 동관 건물에서는 프로젝션 맵핑으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구러시아공사관 미디어파사드는 오얏빛정원으로 꾸며져 대한제국 선포를 축하하는 의미를 더했다. 또한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황제 즉위식을 축하하는 곡호대 퍼레이드와 근·현대 패션쇼같은 독특한 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 부스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황제 즉위식에 쓰였던 색등만들기, 장구만들기, 어진그리기 체험 등 대한제국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돌담길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한제국 분위기가 물씬 나는 포토존인 ‘대한제국의 연회’ 포토존도 고종황제 황룡포와 덕혜옹주 당의를 입고 추억의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또한, 무료로 천연염색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봉제체험’, ‘동화약방’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청소년들이 직접 주관한 뜻깊은 행사도 이어졌다. 중구 관내 청소년들이 모여 마련한 ‘중구학당’에서는 대한제국 관련 배지 만들기 체험과 퀴즈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황제 즉위식에 쓰였던 ‘색등’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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