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자연분해되는 임신 테스터기가 나온다.
미국 스타트업 리아(Lia)는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열린 IT 기업 콘퍼런스 '디스럽트 베를린'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디스럽트'는 미국 IT 매체인 테크크런치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IT기업이 참가한다.
리아는 세계 최초로 물에 녹는 가정용 임신 테스터기를 선보였다.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로 만들어져 자연에서 분해되며, 사용 후 화장실 변기에 내려도 된다. 사용 방법은 기존 임신 테스터기와 같다.
리아 창업자 중 한 명인 베서니 에드워즈(Edwards)는 이 테스터기가 99% 이상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가정용 테스터기 역시 99% 이상 정확하지만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지 못하고, 환경에 나쁘고, 비싼 물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지난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2018년 중순쯤 온라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9~22달러(한화 약 9800원~2만 4000원)선에서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