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34)과 조한선(36) 씨 액션 연기를 담은 ‘감성 느와르’ 영화가 나왔다.
지난 8일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 초반 어두운 터널을 배경으로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성훈 혼자 사람들을 상대 중이다. 윤소이(32)씨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화면이 바뀐다. 조한선 씨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는 두 팔이 결박된 상태다. "니는 끝까지 좋은 놈으로 살아라. 내는 끝까지 나쁜 놈으로 살게"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이란성 쌍둥이 형제 이야기다. 조한선 씨가 형을, 성훈이 동생 역을 맡았다. 윤소이는 두 형제와 가까운 친구다. 세 사람은 어릴 때부터 의지하며 지냈다.
어른이 되면서 세 사람은 갈라진다. 조한선 씨는 사명감 높은 경찰이 된다. 성훈은 부산 최대 범죄 조직에 가담한다. 조한선 씨는 성훈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형제는 원치 않는 대립을 하게 된다.
조한선 씨와 성훈은 이번 영화에서 액션 연기를 직접 선보였다. 두 사람은 운동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성훈은 용인대학교 사회체육학과를 나온 수영선수 출신이다. 조한선 씨는 홍익대학교 산업스포츠학과를 졸업하고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성훈은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을 통해 데뷔했다. 올리브 ‘원나잇 푸드트립’,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시청자 호감을 샀다.
조한선 씨는 2001년 OB 맥주 CF를 통해 연예계에 진출했다. MBC 시트콤 ‘논스톱3’, 영화 ‘늑대의 유혹’에 출연하며 팬을 모았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속 모든 장면은 부산에서 촬영됐다. 이번 영화 메가폰을 잡은 박희준 감독은 히로시마 국제영화제에 특별 초청됐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영화제에서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36) 씨가 특별 출연한다. 김동현 씨도 액션 연기에 동참한다.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내년 1월 4일 개봉한다. 상영시간은 114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