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를 맞게 됐다. 내무장관이었던 테레사 메이(Theresa May·59)는 1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총리에 취임한다.
지난 11일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결선에서 앤드리아 레드섬(Andrea Leadsom·53) 에너지 차관이 물러나 테레사 메이 신임 총리 내정자가 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버킹엄 궁전에서 사임계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테레사 메이 신임 총리 내정자 첫 임무는 브렉시트(영국이 EU(유럽연합)을 탈퇴함) 여파를 수습하는 것이다. 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EU 잔류를 주장하며 탈퇴와 잔류 간 중재하는 역할이었다.
메이는 취임 소감에서 "성공적인 브렉시트 협상을 통해 더 나은 영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테레사 메이는 대처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영국 총리다. 영국 현지 언론은 메이의 업무 방식에 대해 마거릿 대처보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여성 총리와 더 가깝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메르켈과 다른 점은 뛰어난 패션 감각이다. 메이는 옷은 물론, 귀걸이와 목걸이로 세련된 감각을 표현한다. 그는 한 번 입었던 옷을 다른 옷과 레이어드할 때도 어색하지 않게 맞춰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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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는 신발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정장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과감한 디자인의 신발도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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