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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Dec 22. 2017

“피곤해서 헬스장 안갈래” 제천 화재 운명처럼 피해 간

제천 화재 현장 / 연합뉴스

지난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운명처럼 피해간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사연이 전해졌다. 이 학생은 평소 아버지와 함께 이곳 헬스장을 다녔다. 그런데 사고 당일은 몸이 피곤해서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혼자 헬스장에 갔던 아버지 이상기(50) 씨는 불길을 피해 건물 외벽에 매달리다 소방대원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떨어져 극적으로 생존했다.


      자욱한 연기... 창문에 매달리다 뛰어내리는 남성 (제천 화재 생존자)


  

난 21일 화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외벽에 매달려 극적으로 생존한 이상기 씨 / 뉴스1지


22일 뉴스1은 제천 명지병원에 입원한 이상기 씨를 인터뷰했다. 이 씨는 사고 당일, 평소와 달리 자신을 따라오지 않은 딸을 생각하면서 안도했다.


      '벽에 매달렸던' 사진 주인공의 제천 화재 탈출기" id="MetaOgTitle


이상기 씨는 "딸이 (헬스장에) 함께 오지 않는 바람에 딸은 화를 면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태어났다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헬스장에 갔다가 참변을 당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도 있었다. 2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모(19) 양은 21일 화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학 붙고 헬스클럽 등록한 딸...” 제천 화재로 숨진 고3 여학생


김 양은 수시전형으로 서울 소재 사립대에 합격해 내년 입학할 예정이었다. 김 양은 대학에 합격하고 헬스장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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