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58) 작가가 방송에서 개그맨 박명수(47) 씨 명언을 인용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동아대 박형준 교수와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테스크 포스' 발표에 대해 "2015년 한-일 양국 정부 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위안부 피해 합의 중대 흠결”…수정·보완 시사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는 한일 관계에 금이 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유 작가는 "그러니까 우리 대통령이 '일본이 진전된 입장 안 보이면 앞으로 정상회담 안 할 거야' 이런 식으로 하면 문제예요. 그러나 한일 관계는 '투트랙'이에요. 위안부 문제는 위안부 문제고, 나머지 경제협력과 같은 것은 별개의 문제예요"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교수는 일본 정권이 '원트랙' 전략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불협화음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일본도 국내 정치에 이걸(위안부 문제) 활용하려고 할 거고, 간단히 얘기하면 한국이 공을 던졌는데 일본이 공을 안 받고 싹 나가버린 거예요"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외교 문서를 공개하는 것이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제3국에도 좋게 비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작가는 "다른 나라들이 한일 관계를 알아요. 얼마나 견원지간인지. 일본도 2014년도 고노 담화 협의 과정 공개했잖아요. 원래 그러면 안 되지만 일본이 뭐라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한 줄 평을 남겼다. 유 작가는 "박명수 씨 어록을 들려드리면, 참을 인(忍)자 세 번이면 호구 돼요. 우리도 성질 한 번씩 내야 돼요"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빙하기로 가는 한일 관계 대책은 있나?"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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