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한국 온천 문화에 감탄을 금치못했다.
지난달 29일 Olive '트래블메이트'에선 샘 오취리가 럭키, 닉과 함께 속초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오취리는 속초에서 꼭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서 '버킷리스트'를 제안했다.
샘 오취리는 "2년 전부터 온천에 엄청 가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물놀이 기구도 한번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럭키는 "활동적인 거 좋아할 줄 알았다. 나만 사우나나 찜질 얘기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라면서 오취리 의견에 찬성했다.
럭키는 "17년 전에 속초에 왔었다. 그때 제철 음식을 먹었는데 되게 맛있었다. 점심에 드라이브 하고, 제철 음식도 먹자"고 제안했다. 닉은 "강원도 한우 유명하지 않냐"면서 럭키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세 사람은 속초에 있는 한 온천테마파크를 찾았다. 이들은 야외 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를 타면서 물놀이를 즐기고, 따뜻한 노천탕에서 피로를 풀었다.
오취리는 "밖은 추운데 여긴 따뜻해서 좋다. 영상 찍어서 가나에 보내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세 남자를 감탄하게 했던 겨울 온천은 강원도 속초시 ‘설악 워터피아’였다.
설악 워터피아는 지하 680m 지점에서 하루 3000톤씩 용출되는 49℃ 천연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는 온천 테마파크다.
이들은 속초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며 겨울바다 경치에 빠져들기도 했다. 속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수산시장'도 찾았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도루묵 구이가 세 남자의 식욕을 자극했다.
럭키와 오취리는 도루묵 구이를 손으로 뜯어먹으면서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속초의 명물 '새우강정'도 먹었다. 오취리는 새우강정을 한입 먹더니 눈을 크게 뜨며 "우와~ 이야~"라고 격한 리액션을 보였다.
'트래블메이트'는 세 남자가 전국 각지역을 여행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나의 샘 오취리, 인도의 럭키, 독일의 닉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자국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겨울 온천 문화'를 체험하고, 파도풀 등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설악 워터피아는 다른 온천과는 물 자체가 다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보양온천’이란 온천수 수온, 성분과 내부시설 등을 기준으로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을 말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뜨끈한 온천은 물론 워터슬라이드 등 각종 놀이기구가 함께 갖춰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겨울 따뜻한 온천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설악산 경치도 그야말로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