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3명이 이직 후 텃세에 시달리거나,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658명을 대상으로 '이직 후 텃세 경험'에 대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조사한 결과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텃세 종류로는 '업무 자료를 공유하지 않음'이 54.4%(복수응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 스타일이나 방식을 무시할 때'가 42.9%로 2위, '작은 실수도 확대해서 말할 때'가 37.3%로 3위에 올랐다. '대화에 참여시켜주지 않을 때(30.6%)', '나와 관련된 험담을 들었을 때(28.9%)'가 뒤를 이었다.
텃세를 주도한 사람으로는 '같은 직급 동료'가 50.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직속 상사'가 48.8%로 두 번째, '부하 직원'이 17.4%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많았다.
텃세가 지속된 기간으로는 '1개월에서 3개월'이 47.3%로 1위에 올랐다. '4개월에서 6개월'이 24%, '퇴사할 때까지'가 12.7%, '1년 이상'이 1.2%로 뒤따랐다.
텃세를 경험한 직장인들 60%(복수응답)는 재이직에 대한 고민을 한다고 답했다.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33.6%, '소화불량 등 질병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27.2%나 있었다.
텃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일함'이 56.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최대한 튀지 않게 행동함'이 43.6%로 2위, '먼저 다가감'이 42.6%로 3위에 머물렀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장인들은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하기 위해 이직을 꿈꾸지만, 기존 직원들의 배타적인 태도나 자신과 맞지 않는 조직 문화 등으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직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