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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Dec 11. 2018

콧구멍에 '뱀장어' 낀 채 발견된 바다표범

하와이안 몽크 바다표범의 독특한 행동이 화제

하와이안 몽크 바다표범의 특이한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하와이안 몽크 바다표범 연구팀(Hawaiian Monk Seal Research Program)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최근 연구자들은 콧구멍에 긴 물체가 걸린 하와이언 몽크 바다표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몽크 바다표범 코에 낀 이 물체는 다름 아닌 '뱀장어'였다. 당시 바다표범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구조됐다. 코에서 제거한 뱀장어는 죽은 상태였다. 



연구자들은 몇 년 전 처음으로 이런 현상을 목격했으며 그 이후로 같은 행동을 하는 몽크 바다표범이 몇 차례 더 발견됐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몽크 바다표범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추측했다. 첫 번째는 먹으려는 자와 도망치려는 자 사이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주장이다. 


몽크 바다표범은 산호초나 바위 틈새에 주둥이를 밀어 넣은 채 사냥하는 습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뱀장어가 피해 들어간 곳이 엉뚱하게도 바다표범의 콧구멍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두 번째는 뱀장어가 탈출을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몽크 바다표범이 뱀장어를 삼켰고 뱀장어가 최후의 발악을 하면서 바다표범의 코로 빠져나왔다는 것이다. 


미국 매체 시애틀타임즈는 이 같은 추측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몽크 바다표범을 연구하는 찰스 리트넌(Charles Littnan)은 "뱀장어는 매우 길었다. 굵기 또한 바다표범들의 콧구멍 지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속에서 수영할 때 몽크 바다표범의 콧구멍은 반사적으로 닫히며 그 힘이 대단해서 어떤 생물도 들어올 수 없다고 부연했다. 


리트넌은 이 행동이 일종의 '놀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현상이 '어린' 개체들에게서만 발견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트넌은 "어린 몽크 바다표범들만의 놀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개체들이 엉뚱한 짓을 하자 이 행동을 모방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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