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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Dec 12. 2018

2019 황금돼지해=황금돼지섬이 창원에 있다?

`황금돼지섬` 돝섬은 예로부터 `재복을 불러오는 섬`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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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왔다. 


2019년은 60년만에 돌아온다는 ‘기해년’이다. ‘기(己)’는 땅. 즉 황금빛을 의미하므로 ‘황금돼지해’라고 부른다. 


황금돼지해는 ‘재신’을 뜻하는 돼지에 ‘황금빛 기운’까지 더해져 ‘재물운이 많은 해’로 불린다. 많은 이들이 내년을 기대하는 이유다. 


축복이 가득하고 길운이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 이 황금돼지해와 ‘운명의 데스티니’인 섬이 있다. 바로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돝섬’이다.   


이하 창원시청 제공


# 황금돼지섬=황금돼지상, 운명의 데스티니?!


돝섬은 예로부터 “재복을 불러오는 섬”으로 불렸다. 


‘돝섬’의 ‘돝’은 돼지의 옛말이며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돼지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시대 대문장가인 최치원이 황금돼지를 화살로 쏘았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돝섬 내부에는 황금돼지 모형도 설치돼 있다. 물가에 떠있는 황금돼지상의 위용이 남달라 색다른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오는 2019년에는 ‘황금돼지해’인만큼 많은 관광객이 재복을 빌기 위해 돝섬을 다녀갈 전망이다. 


#. 돝섬, ‘동심의 섬’에서 감성 충만한 '핫플’로!


‘황금돼지’뿐만 아니라 돝섬을 꼭 찾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 바로 지역 주민이 찾는 ‘진짜’ 명소이기 때문이다. 


1982년 5월 개장한 돝섬은 동물원, 놀이기구, 야외 공연장을 갖춘 국내유일의 해상유원지였다. 경상남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돝섬은 동심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다. 


이후 시간이 흘러 점점 쇠락했지만, 창원시가 돝섬을 직접 관리하면서 ‘해상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젊은이들도 다시 돝섬을 찾고 있다.  


돝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창원연안크루즈 터미널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선착장에서 돝섬까지는 약 10분 정도가 걸린다. 짧은 거리지만 탁 트인 마산 앞바다와 마창대교를 볼 수 있다. 돝섬이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a_9_c_c 제공


@goniiiiii 제공


왕복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이며 돝섬 입장료는 무료다. 


돝섬은 섬 둘레를 한바퀴 도는 해안산책로와 곳곳에 있는 조각 작품과 식물, 꽃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있어 조용히 산책하기 좋다. 약 1시간이면 섬 전체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돝섬에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출렁다리 현수교’는 돝섬에서도 손꼽히는 포토존이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닷길을 걷는 둘레길 코스 ‘바다소리길’도 인기다. 


걷는 내내 요트 선착장, 바다 전망대, 바다 체험장 등을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1_6.8 제공


잘 가꾸어진 수목원과 사이사이 놓인 조각 전시는 ‘해상 문화공원’ 돝섬의 매력을 한층 더한다. 


영국작가 제임스 홉킨스의 '지구본'은 마창대교를 배경으로 관람객을 둘러싼 돝섬의 풍경을 반사해보여준다.


영국 작가 제임스 홉킨스의 '지구본'/ 이하 연합뉴스


마산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사제 시인 김춘수-천상병의 대표적인 시를 철에다 옮겨 놓은 '시의 나무'도 인기다. '시의 나무' 안쪽 편에 서면 높이 솟은 조각 작품 사이로 하늘과 자연 풍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조각 작품 '시의 나무'


작품인지 모르고 스쳐지나가기 쉬운 캐나다 작가 미쉘드 브로인의 '인터레이스'도 흥미롭다. 거대한 계단구조물인 작품 안에 관람객이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참여형 작품이다.


이밖에 다양한 컨셉의 조각 작품이 곳곳에 전시돼 다양한 감성을 충족시킨다.


캐나다 작가 미쉘드 브로인 '인터레이스'


올 연말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황금돼지섬’이자 '해상 문화공원' 돝섬에서 몸도 마음도 풍요로운 한 해를 소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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