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주연 영화 '라스트 미션', 해외 언론 극찬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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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미국 디트로이트. 미국 마약 단속국(이하 D.E.A) 요원이 수상한 트럭 한 대를 멈춰 세운다. D.E.A는 몇 달 동안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약 조직을 뒤쫓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디트로이트로 마약을 실어나르는 마약 운반원의 덜미를 잡게 된 것이다. 트럭 안에는 무려 300만 달러에 이르는 코카인이 실려 있었다. 디트로이트 D.E.A가 그동안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스케일이었다.
하지만 D.E.A 요원들을 가장 놀라게 한 건 운전석에서 내린 한 남자였다. 낡은 셔츠와 바지, 헝클어진 머리의 ‘노인’이 내렸기 때문이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마약 운반원이 잡히는 순간이었다.
The ‘Grandfather’ Gets Busted / TIMESVIDEO
거대한 마약 조직의 코카인을 옮기는 87세 노인 마약 운반원.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놨던 실화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바로 ‘라스트 미션’이다.
# ‘충격 실화’ 미국 최고령 마약 운반원 ‘레오 샤프’
영화 ‘라스트 미션’은 무려 10여 년 동안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 조직의 마약 운반원으로 일한 87세 노인의 이야기다. 실존 인물인 ‘레오 샤프’의 삶을 바탕으로 했다.
‘레오 샤프’는 평범한 남자였다.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원예 농장을 운영하고 직접 꽃까지 재배해 판매하는 원예사였다. 하지만 사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멕시코 마약 조직의 마약 운반원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보장된 신분, 범죄 이력이 깨끗한 노인. 그는 의심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마약 운반원이었다. 그렇게 그의 인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10여 년 동안 마약 조직에게 받은 돈만 100만 달러 이상. 그는 조직 내에서 Tata(할배)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엄청난 양의 마약을 운반한다.
그러나 그는 범죄자임과 동시에 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가장이자 마약 밀수로 번 돈을 기부하는 따뜻한 사람이기도 했다. 가족과 세상을 속이며 살아야 했던 파란만장한 그의 삶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 “박스오피스 1억 달러 돌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만든 또 한 편의 레전드
‘라스트 미션’은 ‘살아 있는 거장’으로 불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그는 90세의 나이로 87세의 실존 인물을 생생하게 연기하며 “클린트 이스트우드만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최근 ‘스타 이즈 본’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브래들리 쿠퍼’가 D.E.A 요원으로 출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세계적인 감독이기도 하다. 그동안 그가 연출한 36편의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5차례나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12번을 수상하며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거장이 되었다.
특히 ‘실화 장인’으로 불릴 정도로 실화를 다룬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다. 2015년 개봉한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그해 북미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으며, 2016년 작품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또한 비행기 추락사고의 영웅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라스트 미션’ 역시 작년 12월 미국에서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 90세 거장의 마지막 도전 ‘라스트 미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55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무려 65년 동안 배우이자 감독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어쩌면 ‘라스트 미션’은 영화 제목처럼 배우로서 그의 마지막 미션이 될지도 모른다.
그가 마지막 힘을 다한 영화 ‘라스트 미션’은 “인생에 대한 진솔한 고찰”, “위대한 노장의 완벽한 마침표” 등 각종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으며, 올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3월 14일 개봉한다. 마약 운반원이 된 87세 노인의 충격 실화는 관객들의 삶에도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