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싸겜” 사무실에서 ‘크아 모바일’ 해봤다
우리의 가오는 소중하니까! [요즘사람 김가오] EP10
“아닌 척 해도 우리에겐 뭔가 ‘있어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가오’는 소중하니까!”
GIPHY[요즘사람 김가오] EP10. "멈출 수가 없다ㅠㅠ" 사무실에서 크아M 해봤다
레전드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이하 크아)’가 모바일로 새롭게 돌아왔다. 사전예약자만 무려 300만명. 한국은 물론 대만, 홍콩, 오세아니아와 남미 시장에까지 출시되며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크아’가 등장한 것은 2001년이다. 필자처럼 어린 시절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친구와 컴퓨터 앞에 나란히 앉아 2p로 크아를 했던 추억 하나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크아’는 귀여운 캐릭터와 중독성 강한 BGM, 물풍선을 터트려 상대 캐릭터를 공격하는 간단한 조작법으로 전국에 ‘크아 열풍’을 일으켰다. 2018년 9월 기준으로 그동안 만들어진 아이디만 약 9천 8백만 개다. 한국 전체 인구가 적어도 두 개씩은 아이디를 갖고 있다고 가정해야 가능한 엄청난 숫자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페이스북그동안 집 또는 PC방에서만 즐겼던 추억의 게임 ‘크아’를 이제 지하철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직접 플레이해본 후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어봤다.
위키트리# “신세계다.. ㅇㅁㅇ” 새로운 조작법과 ‘노멀 매치’
어플을 켜자 흥겨운 ‘크아’ BGM이 먼저 흘러나왔다. 익숙한 게임 음악을 듣자 흥분 지수가 급상승하며 빨리 게임을 시작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튜토리얼 과정을 거쳐야한다. 필자는 ‘초보’를 선택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레벨을 고르자 튜토리얼이 시작됐다. 캐릭터 이동하기, 아군 구출하기, 적 처치하기 등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혔다.
모바일 버전은 핸드폰 액정을 터치해 방향을 조작한다.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었던 PC버전과 달리 전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액정을 터치하는 방법으로 세밀한 조작은 아직 어렵게 느껴졌다.
튜토리얼이 끝나면 ‘노멀 매치’를 통해 실제 게임을 해볼 수 있다. 노멀 매치는 2대 2 팀전으로, 물풍선에 갇힌 상대편을 터트려 5개의 별풍선을 먼저 모으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노멀 매치를 몇 판 하자 조작법에 꽤 익숙해지며 금세 레벨업 할 수 있었다.
위키트리기본 게임 모드인 ‘노멀 매치’ 외에도 ‘서바이벌’, ‘만두 먹기’ 등 다양한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바이벌은 16명이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으로, 나를 구해줄 같은 편이 없고 맵도 더 넓어서 훨씬 스릴 넘쳤다.
이하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이 맛에 ‘크아’ 한다” 귀여운 3D 그래픽과 캐릭터
‘크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역시 귀여운 그래픽과 캐릭터다. 모바일버전 에서도 여전히 ‘크아’만의 다양한 맵과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모바일 버전에서는 이미 친숙한 ‘다오’, ‘배찌’ 등 기존 캐릭터들에 ‘댕키’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더해졌다.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꾸미는 것 또한 꿀잼 요소다. 기본 캐릭터는 배찌이며, 레벨5로 레벨업하자 귀여운 다오를 얻을 수 있었다.
유튜브,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게임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럴 줄 알고 준비한 새로운 스킬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게임 구동 속도다. 액정을 터치하며 캐릭터를 움직이다 보니 PC버전에 익숙해져 있는 기존 유저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보안하기 위해 새로 나온 것이 바로 ‘슈퍼 스킬’과 ‘정수’다. 슈퍼 스킬은 한마디로 필살기다. 게임 시작 전 한 가지 슈퍼 스킬을 선택할 수 있고, 게임 도중 캐릭터가 사망 후 다시 부활할 때마다 스킬을 바꿀 수 있다. 종류도 ‘물대포’, ‘충격파’, ‘장벽 세우기’ 등 총 10개나 된다.
정수는 일종의 방어 스킬이다. 캐릭터의 능력을 높여주는 스킬로 최대 5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슈퍼스킬, 정수 설정 화면 / 이하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실제로 ‘물대포’ 슈퍼 스킬을 사용해보니, 굳이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멀리서 상대편을 공격할 수 있어 편리했다. 하지만 느린 걸음 때문에 좋은 아이템을 놓칠 때마다 느끼는 답답함은 어쩔 수 없었다.
# 잦은 서버 폭발ㅠㅠ... 아직은 초기니까?!
‘크아’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동시접속자 수가 엄청나다. 실제로 어플을 켜면 남은 대기열 숫자가 뜨며 잠시 기다렸다가 게임에 접속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났다. 이로인해 출시 첫날부터 서버가 폭발하며 큰 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게임이 출시된지 채 일주일이 되지 않아 우선 지켜보자는 반응들이 많다.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게임인 만큼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가오 팀 또한 충성도 높은 '크아'의 광팬으로서 꾸준히 (회사에서) 게임을 즐기며 크아m의 진화를 지켜볼 생각이다. (팀장님 죄송합니다..☞☜)
위키트리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으로 ‘크아’를 기억하고 있는 세대부터 새로운 모바일 게임에 열광하는 1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크아.’ 앞으로 또 어떤 새로움으로 우리를 즐겁게 할지 기대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