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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Apr 12. 2019

“셀럽 없이도 대박!” ‘無 셀럽’ 광고가 뜬다

제품 컨셉, 공감 코드 어우러진 광고 큰 인기

제품의 컨셉과 ‘찰떡’인 스토리와 감동, 유머 코드가 한데 어우러진 광고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당대의 셀럽이 등장한 광고보다 소비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회자되기 마련이다. 


오늘은 이처럼 셀럽 없이도 최고의 광고 효과를 추구하는 이른바 ‘無 셀럽’ TV 광고의 성공사례를 알아보자.  


유튜브, FiLGOOD

‘실화 기반 유머 코드’와 귀에 쏙쏙 박히는 ‘갑분굿~!’ 까지. 젊은층 사로잡은 오비맥주 ‘필굿’ CF


최근 ‘無 셀럽’ 광고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오비맥주의 새로운 발포주 브랜드 ‘필굿(FiLGOOD)’(이하 ‘필굿’)을 들 수 있다.  



필굿의 첫 TV 광고인 이 영상에서 광고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미용사에게 자신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보여준다. 미용사는 걱정 말라며 자신 있는 태도를 보이지만, 영상에 있던 재생버튼 모양까지 주인공의 머리에 새겨 넣는다. 


주인공이 ‘갑분싸’된 순간, 필굿의 마스코트 고래가 등장해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여기서 필굿의 상쾌한 이미지와도 찰떡인 신조어 ‘갑분굿’이 등장한다. BGM으로 쓰인 제임스 브라운의 ‘I Got You(I Feel Good)’ 또한 제품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웨이보, 天秀bot


재미와 친근감이 느껴지는 이 TV 광고가 주목 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영상이 중국에서 실제 일어난 일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영상 재생 버튼이 머리에 새겨진 당사자가 웨이보에 자신이 겪은 일을 게시했고, 황당하고도 유쾌한 이 사연이 크게 화제가 된 것이다. 


필굿은 ‘Don’t worry FiLGOOD’ 이라는 브랜드 메세지에 이 실제 스토리를 재치 있게 접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이 TV가 아닌 유튜브에서도 조회수 90만 회를 넘기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후속 시리즈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박카스 29초 영화제 수상작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


땀과 비에 젖은 한 택배 기사가 직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며 시작되는 이 광고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바로 동아제약이 2013년 TV 광고로 선보인 ‘박카스 29초 영화제’ 수상작이다.  


박카스 29초 영화제 수상작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


당시 유명 배우 없이도 부모를 부끄러워하며 짜증내는 딸과 그런 딸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한결같은 사랑을 표현하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해 광고를 시청하는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유튜브, 일동제약


이외에도, ‘아로나민 골드’, ‘맨소래담’, ‘박카스’ 등 최근 신규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TV 광고들도 ‘無 셀럽’ 전략을 통한 더욱 공감되고 친숙한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최근 셀럽 대신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듯한 일반모델을 기용하여 주목 받은 광고들은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소비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웃음과 공감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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