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하기 전 합의 필수!”
친구나 연인과 동거할 때 의외로 사소한 문제로 다투게 되는 경우가 잦다. 위생 관념이나 취향에서 오는 생활 습관 차이로 갈등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동거를 막 시작했거나, 할 예정이라면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도 파트너와 미리 대화를 나눠 룰을 만들어 두는 게 좋다.
동거할 때 종종 갈등 원인이 되는 자잘한 습관들을 모아봤다.
1. 치약 짜는 방식
치약을 그냥 내키는 대로 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에서부터 짜는 사람도 있다. 끝에서부터 짜면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치약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끝에서부터 짜는 방식에 맞춰주는 게 좋지만, 습관이 안 들어 힘들다면 치약짜개 같은 도구를 장만하는 게 좋다.
2. 신발 놓는 방향
신발을 벗고 들어온 방향 그대로 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갈 때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바깥쪽으로 돌려놓는 사람도 있다. 신발 앞을 집 안쪽으로 놓을 때는 보통 별 생각없이 벗은 방향 그대로 놔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풍수지리를 이유로 일부로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
3. 라면 취향
라면 취향 때문에 사소한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면과 스프 중 어느 걸 먼저 넣느냐를 가지고 다툴 수도 있고, 면을 얼마나 푹 익힐 것인지를 놓고도 다툴 수 있다.
같이 먹겠냐고 물었을 때 안 먹겠다고 답해놓고 나중에 "한 입만"을 시전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4. 문 닫는 습관
자신도 모르게 문을 '쾅' 소리가 나도록 세게 닫는 습관이 있다면 주의하자. 소리에 민감한 동거인과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방음이 잘 안 되는 건물이라면 동거인뿐만 아니라 이웃들과 갈등을 겪을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고치는 게 좋은 습관이다.
5. 화장실 휴지 거는 방향
휴지를 걸 때 바깥쪽으로 거냐, 안쪽으로 거냐를 두고도 의견이 갈릴 수 있다. 사람마다 익숙한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바깥쪽으로 거는 게 편하다며 선호하는 사람들이 다수지만, 간혹 깔끔해 보인다며 안쪽으로 거는 걸 선호하는 소수파도 있다.
6. 소변 습관
소변을 서서 누는 습관이 있는 남성 중 변기 시트 커버를 내려두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앉았다가 변기에 엉덩이가 빠진 동거인 분노를 살 수 있으니 잘 확인하는 게 좋다.
서서 소변을 보면 비위생적이라고 하니 가능하면 앉아서 볼일을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7. 기상 시간
동거인과 수면 패턴이 다르면 곤란한 점이 많다. 기상 시간이 꽤 차이 난다면 상대방이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는 기척에 아침잠을 설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직장 문제로 어쩔 수 없는 때가 대부분이지만, 민감한 성격이라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 가능한 생활 공간을 분리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