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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May 27. 2019

난제 등극한 '사회적 가치' 밸런스 게임

"하나만 골라야 된다구요?"

Giphy


짧은 시간 안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대답해야하는 '밸런스 게임' 

당신에게 각 질문마다 최대 5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해보자. 



# 당신이 한 명만 도울 수 있다면? 장애인 VS 독거노인

이하 위키트리


# 기업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회문제는? 장애인 고용 VS 환경문제



5초 안에 모든 질문에 한 가지를 선택한 사람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머뭇거리며 빠르게 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위 질문에 둘 중 하나 선택하지 못했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물론 간단한 질문이지만 반드시 답이 정해져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위 질문들은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일을 직업으로 삼고있는 5명을 대상으로한 인터뷰 영상 속 그대로 등장한다. 이들 5명 역시 머뭇거리며 선택하기에 앞서 깊은 생각에 빠진다.  



지난 23일 위키트리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5인은 사회적 기업가를 운영하고 있거나, 사회적 기업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우간다 지역 아동들과 여성들을 도울 수 있도록 가방을 제작해 전달하는 기업 '제리백'의 대표 박중열씨는 해결이 더 시급한 사회 문제로 '빈곤 문제'를 꼽았다. 그는 "배고픔을 먼저 해결하고 나서야 발전에 대한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선택의 이유를 말했다.



반면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가 MBA에서 공부중인 김태현씨는 선택에 고민의 시간을 가지다 결국 '교육 문제'를 꼽았다. 김씨는 "교육은 미래고, 빈곤은 현재다. 미래의 사람을 더 양성하는 것이 앞으로의 문제를 유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가지고 직업으로 삼거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있더라도 각자 가진 생각은 모두 다르다. 이들은 인터뷰를 마치며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바로 사회적 가치에는 '정답이 없다'는 점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모으고, 또 모으다 보면 세상은 변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영상에는 비록 5명의 생각만 들어볼 수 있었지만, 오는 28일 ‘소셜밸류커넥트(이하 SOVAC) 2019’에서는 보다 많은 이들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SOVAC은 국내 최초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제안과 함께 정부 및 기관, 하계, 기업들이 뜻을 나누며 성사됐다. 


이하 SOVAC


행사 파트너로는 SK그룹을 비롯해 베어베터, 수퍼빈 등 사회적 기업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코트라, 코이카 등 공공기관, 연세대·한양대 등 100여곳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SOVAC 2019’ 행사의 취지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인사들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행사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부와 기업 전문가들의 토론이 열린다. 도시 재생 사업을 펼치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와 자녀 입양과 기부로 앞장서고 있는 차인표씨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또한 사회적 가치 경영에 대한 의미를 전할 수 있도록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세션들이 준비되어 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과 ‘친환경 소셜벤처 성장촉진 방안’, ‘국내 임팩트 금융의 시작과 과제’ 등 모두 20여개의 세부 세션이 열린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에는 사회적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50여개가 설치된다.


SOVAC 사무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2000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사회적 가치'에 평소 관심이 많았어도, 혹은 적었어도 국내 최초로 열리는 축제인만큼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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