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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un 27. 2019

전기차 대부 '완강'이 말한 미래 '수소사회' 중요성

“한국,일본 이어 중국도 뛰어드나?”

중국 전기차의 대부라 불리는 '완강(Wan Gang)'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수소 사회' 중요성을 언급했다. 


완강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 / 블룸버그


'완강'은 중국 과학기술부장을 거쳐 현재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전기차 산업의 필요성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뒤, 중국 내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적극 나섰다. 


그 결과 2018년 기준 전 세계 약 500만 대의 전기차 중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 중국에 있을 정도다. '완강' 주석은 과학기술부장 재직 시 중국 전역에 전기차 산업 육성을 주도한 인물로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완강 주석은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소 사회를 만드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 "수소연료전지차를 향해 더 나아가야 한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장점은 장거리 운행, 버스, 트럭 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가능성 또한 언급했다.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를 활용한 '수소 경제', '수소 사회'는 또 한 번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소 경제와 수소 사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한국, 일본, 중국 3국으로 추릴 수 있다. 


도요타 미라이


일본에서는 도요타가 2014년 수소차 '미라이'를 개발함과 동시에 상용화에 성공하며 유럽 현지 업체와 제휴해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SUV '넥쏘' 판매가 본격화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도심 지역 4곳, 고속도로 휴게소 4곳 등 총 8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넥쏘’ 주행모습


또한 현대자동차는 한 번 충전으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최근 양산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버스’ 주행모습


한중일 '수소 경제'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홍남기 부총리는 "수소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넥쏘 프리미엄형은 7220만원으로 출고가의 5%인 개소세 361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홍남기 부총리의 이번 언급을 통해 '수소차 개소세' 감면이 앞으로도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2년에 전기차 43만대를 비롯해 수소차 또한 6만5000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 아래 여러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MOU를 체결했다. 수소에너지를 비롯해 탄소섬유소재 개발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왼쪽)과 사우디 아람코 아민 H.나세르 대표이사(오른쪽)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사회 구현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우디 아람코와의 MOU 체결로 인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기술 개발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또한 세계적으로 선점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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