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년 가솔린 내연기관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진화”
현대·기아자동차(이하 ‘현대기아차’)가 지난 3일 세계 최초로 가변 밸브 듀레이션 제어 기술(CVVD)을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기술은 ‘133년 가솔린 내연기관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진화’라고 평가될 만큼 혁신적이다.
자동차 엔진의 밸브가 열리는 시점과 양을 적절히 제어해 공기가 실린더 내부로 보다 잘 유입되고, 배출가스는 더욱 잘 배출되게 돕는 기술인 가변 밸브 기술.
자동차 엔진에 적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지만, 기존의 가변 밸브 기술에는 한 가지 한계가 있었다. 바로 밸브가 열려있는 시간 ‘듀레이션’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 다시 말해, 기존 가변 밸브 기술을 통해서는 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밸브의 열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3월 현대기아차가 최초로 이 기술을 개발했고, 2년의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을 거쳐 마침내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새로운 소나타 트림에 적용되는 것이다.
“엔진 성능, 연비 향상, 배출가스는 저감되는 기술”
현대기아차의 CVVD기술은 지금까지 부분적으로만 가능했던 엔진 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술이다. CVVD기술이 적용되면 엔진 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되며, 차량의 가속성능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배출가스 또한 12%이상 저감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HMG 저널’에는 CVVD를 개발한 주역들의 인터뷰가 게재됐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