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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간호사•의사들에게 기능성 티셔츠 기부한 ‘안다르’

대구 지역 간호사 및 의사 지원하려 기능성 의류 1만 장 기부

by 위키트리 WIKITREE

금일(12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7천여 명을 넘어섰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인 5천 명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코로나19가 계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한 기업의 섬세하고 의미 있는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그 기업의 정체는 바로 기능성 의류를 제작하고 있는 국내 애슬레져 브랜드 ‘안다르’다.


img_20200312164014_142cf7b5.jpg 이하 안다르


'안다르'는 지난 11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의료복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티셔츠 1만 장을 기부했다. 이는 약 2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양으로 큰 화물 트럭에 꽉 채워 의료진 현장에 전달됐다.


'안다르'가 이처럼 수많은 양의 기능성 티셔츠를 기부한 데에는 특별한 의미와 이유가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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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흠뻑 젖어있는 의료복에 주목한 '안다르'


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의료복으로 제공되는 의류 자체에 통기성이 떨어져 땀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의료진들은 의료복 위에 온몸을 감싸는 방호복까지 무장한 채 환자 채혈, 주사 및 투약, 수액 투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2~3배의 체력을 소모하고 있다. 방호복을 벗은 의료진들의 의료복이 땀에 흠뻑 젖어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얼마 전 공개된 대구 병원 현장 사진 속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의료진들이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img_20200312165110_0ff50c6f.png 연합뉴스


하지만 ‘안다르’가 기부한 옷은 통기성이 우수한 기능성 티셔츠로 의료복위에 방호복까지 입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땀을 흘리게 되는 의료진에게 딱 맞는 대체용 의류인 셈이다.


img_20200312165134_a5be227a.jpg 안다르


“부족한 의료복 대신 입어주세요”... A급 대체용 의류가 된 ‘안다르’의 옷


‘안다르’가 기능성 티셔츠를 기부한 또 다른 이유는 ‘의료복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위생 수칙상 의료진들은 음압 병실에서 나올 경우 의료복을 갈아입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의료복의 수량은 한정되어 있어 의료진이 당장 갈아입을 수 있는 옷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img_20200312165154_7bd0525b.png 연합뉴스


심지어 속옷 위에 바로 방호복을 입을 수는 없어 의료복 대신 티셔츠를 껴입기도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안다르’는 현재 병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의료복이 턱없이 부족해 마음 놓고 갈아입을 수 있는 여분의 의류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img_20200312165220_8027e94f.jpg 안다르


안다르 관계자는 “현재 많은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대구 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접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부를 찾아보게 됐다”며, “안다르 의류가 코로나 최전선에서 대응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여성 간호사와 의사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의료진들의 땀과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최전선. ‘안다르’의 의미 있는 기부가 의료진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img_20200312165235_98b58ce1.jp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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