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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Apr 14. 2020

대표 바뀌고 맛있어졌다? 2018년부터 계획한 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 전 세계 네 번째로 '베스트 버거' 프로젝트 도입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유튜버들까지 가세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맥도날드' 메뉴 맛의 변화. 많은 소비자들이 최근 맥도날드 버거를 접해보니 이전보다 훨씬 맛과 품질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갑론을박이 펼쳐진 점은 "맥도날드 대표가 바뀌자 맛있어 졌다"는 의견과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려운 부분으로 이전 대표부터 준비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빅맥' 하나만 먹어봐도 이전과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는 소비자들. 이처럼 맥도날드가 변화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공식 답변이 나왔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3일 메뉴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베스트 버거' 시스템을 올해 3월 26일 전국 400여개 매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베스트 버거'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2년 전인 2018년 하반기부터 차곡차곡 준비했다는 사실이다.     

이하 한국맥도날드


'베스트 버거' 시스템은 지난 2017년 맥도날드 글로벌 본사가 런칭한 프로젝트로, '고객에게 최고의 버거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식재료와 조리법,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개선해야한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맥도날드 진출국 100여개 국가 중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3개국에서만 우선적으로 채택될 만큼 심혈을 기울인 시스템 변화다. 한국맥도날드는 3개국에 이어 전세계 네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베스트 버거'를 도입하게 됐다. 


실제로 한국맥도날드는 한국 고객들에게 더 맛있는 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진출 30주년이던 2018년 하반기부터 ‘베스트 버거’ 도입 준비에 힘썼다고 알려졌다. 약 2년여간 준비 기간 동안 내부 직원 교육과 실습, 인력 및 설비 투자 등을 거치고, 고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위해 월 3천 명 이상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고객의 소리 코너와 마이 보이스 제도를 운영하기도 했다. 단일 품목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많은 투자와 조사를 거쳐야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경우 몇 달 만에 바로 적용시키기란 시간적으로, 물리적으로도 어렵다. 



이번 '베스트 버거' 시스템 도입으로 크게 변화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최근 맥도날드 버거 메뉴를 맛봤다면 실제로 체감했던 변화를 다시 떠올려보자. 

                                                     


1. 번(버거 빵) : 업그레이드된 레시피로 번이 더욱 고소하고 쫄깃해졌으며, 글레이즈 코팅을 통해 수분과 열을 보다 오래 유지하여 더욱 촉촉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있는 번을 제공하기 위해 토스팅 시간을 5초 늘렸다.


2. 패티 : 조리 방식의 변경으로 더욱 육즙이 풍부하고 신선한 패티를 즐길 수 있다. 빅맥의 경우, 양파를 패티 위에 직접 뿌려 양파의 풍미를 더하고, 육즙 가득한 패티의 맛과 풍미를 극대화했다. 


3. 치즈 : 치즈가 패티 위에 올려졌을 때 가장 맛있게 녹아 버거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템퍼링하는 시간을 늘려 조화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4. 소스 : 빅맥 소스의 양을 50% 증량하고, 소스 분사 방식을 개선해 골고루 뿌려지도록 해 더욱 풍부한 소스의 맛을 고객의 첫 입에서 마지막 한입까지 일관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5. 채소 : 채소 보관 시간을 단축해 더욱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이번 '베스트 버거' 시스템은 모든 버거 메뉴에 적용된다. 전체적으로 향상된 맛의 조화와 풍미,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됐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 치즈버거, 쿼터파운더 치즈에서 맛의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Antoni Martinez) 대표이사는 “연간 2억 명에 달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과 양질의 서비스로 보다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베스트 버거’를 전국 매장에 적용했다. 예상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빠르게 변화를 알아봐 주시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보다 완성도 높은 버거와 서비스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분들의 호응과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더 즐겁고 맛있는 맥도날드가 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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