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키트리 WIKITREE Apr 17. 2020

“계속 노래해주세요” 최애 가수에게 수익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첫걸음”, 여러 아티스트들 SNS로 지지 의사 표현해

음원 사이트에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열심히 들으면 그 뮤지션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게 아니었나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엄밀히 따져 말해 ‘아니다’ 이다. 실제 대다수의 국내 음원 사이트들이 채택하고 있는 음원 이용료 정산 방식은 전체 음원 재생 수에서 특정 음원의 재생 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정산하는 ‘비례배분제’ 방식이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첫걸음”, 여러 아티스트들 SNS로 지지 의사 표현해


이하 NAVER VIBE 인스타그램



음원사이트가 있기 전으로 돌아가 보자.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구입하면 그 수익금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게 마련이었다. 하지만 비례배분제로 음원 이용료를 정산하는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만 계속해서 듣는다고 해서 내가 낸 요금이 나의 ‘최애’ 가수에게 전부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비주류 음악을 즐겨 듣는 이용자일수록 지불한 월정액의 일부가 내가 듣지 않은 인기 음원의 아티스트들에게 전달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티스트 입장에서 보더라도 ‘내 음악을 들은 이용자의 규모’ 보다 ‘절대 재생 수’가 음원 정산액 규모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플랫폼 위주의 음원 이용료 정산 방식을 이용자와 아티스트 중심으로 바꾸는데 앞장서는 곳이 있다. 바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이다.




바이브는 국내 최초로 새로운 음원 이용료 정산 시스템(VIBE Payment System 이후 VPS)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도입한다. VPS는 바이브 이용자의 감상 이력을 토대로 이용자가 낸 스트리밍 요금을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아티스트에게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 바이브는 이러한 합리적인 시스템 도입을 널리 알리기 위해 3월부터 ‘내돈내듣’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내 돈은 내가 듣는 음악에 갔으면 좋겠어’ 라는 간결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캠페인은 음원 이용료를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음악의 아티스트들에게만 배분하여 보다 합리적인 정산 방식을 실현한다. 이는 음악을 듣는 팬과 창작하는 아티스트 사이의 연결 고리를 더욱 강화해줄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가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결과적으로 건강한 음악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돈내듣’ 캠페인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복면래퍼’ 마미손이 첫 주자로 나섰다. 마미손은 과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노래로 가요계 사재기 이슈를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 사용된 음악과 가사 모두 마미손이 직접 만들었으며, 현재 음원 정산 방식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은 마미손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와 시원한 래핑이 돋보인다.



유튜브 'NAVER VIBE'



바이브의 이러한 목소리는 마미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과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감을 얻고 있다. 캠페인 공식 페이지는 공개한지 한 달여 만에 300만 명의 방문자 수와 200만 건의 공감을 기록하며 열띤 호응을 얻고 있으며, pH-1. 팔로알토, 서동현, 위너 송민호, 블랙핑크 제니 등이 이미 SNS를 통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보내왔다.  



네이버 바이브의 VPS 도입이라는 시도는 아티스트와 팬의 연결 고리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 보려는 긍정적인 노력으로 평가되며, 인기 아티스트는 물론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이나 비주류 장르 음악 활동을 펼치는 독립 아티스트들 역시 팬들의 응원이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됨으로써 건강한 창작활동을 이어 나가는데 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포장마차 통째로 옮겨 온 방구석포차 |요즘사람김가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