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자가격리 중인 근무자 2600명에게 100만 원씩 모두 지급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부천2물류센터와 고양물류센터 직원은 물론 일용직 근로자 모두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자는 약 2600여 명. 이에 쿠팡은 코로나19로 수입이 끊겨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해 통 큰 지원을 발표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모든 일용직 근로자에게 1인당 100만 원의 생활 안정 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쿠팡이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금액을 합치면 총 26억 원에 달한다.
쿠팡의 화끈한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엄청난 반응이 일어났다.
특히 물류센터 아르바이트생들의 집결지로 알려진 디시인사이드 아르바이트 갤러리에서는 순식간에 쿠팡을 ‘갓팡’이라 부르며 환호하는 게시글들로 도배됐다. “갓팡 찬양합니다”, “갓팡 감사합니다. 월세 감사합니다” 등의 다양한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또한 “일용직을 이렇게까지 챙기는 물류회사는 본 적이 없다”라며 모든 직원들의 어려운 사정을 챙기는 쿠팡에 긍정적인 의견을 남긴 게시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용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따로 소속된 회사가 없기 때문에 일이 끊기면 어디에서도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것이 보통의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쿠팡의 김범석 대표이사와 쿠팡에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을 찬양하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갤러리에는 쿠팡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상자들에게 발송된 문자까지 공개됐다.
공개된 문자 속에는 해당 지원금이 현금으로 익일 바로 입금된다고 쓰여있어 또 한 번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쿠팡은 “앞으로도 자가격리 명령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에게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같은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