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키트리 WIKITREE Jan 06. 2021

현대차가 투자한 11억 달러 가치의 ‘이것’

2020 연말 빅이슈로 떠오른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작년 연말, 경제면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현대차그룹(이하 현대차)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뜨거운 현대차의 주가보다 더욱 주목을 끈 ‘빅 뉴스’ 때문이었다.  

현대차가 기업 가치만 11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2천억에 달하는 세계적인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며 로보틱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


대중에게 이번 뉴스는 현대차의 기존 사업 분야와 전혀 다른 행보로 느껴질 수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선하고 화끈한 이번 인수건과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변화할 현대차의 미래를 간단하게 정리해봤다.(현대차 주주라면 필독!)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이미 알고 있을지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으로 익숙한 기업이다. 스팟을 비롯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들은 이미 ‘유튜브 스타’다. 작년 연말 공개한 댄스 영상은 2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미 양산형 판매가 시작된 스팟을 비롯해 2족 보행이 가능하고 사람과 유사한 형태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은 팔과 손을 이용해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어 향후 혁신적인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하 유튜브, Boston Dynamics


이러한 로봇 기술은 당장 위험성이 높은 건설 등 산업 현장과 구호활동이 필요한 험지와 재난현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며, 향후 우주 탐사와 비행 업체 등 우주 산업에도 꼭 필요한 기술이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미래의 현대차가 펼쳐나갈 사업 영역이 무궁무진하게 넓어질 수 있는 이유다.


정의선 회장도 직접 나서 “고령화, 언택트로 대표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 치안, 보건 등 공공영역에서도 인류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양산 능력과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대차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시너지는 당장 현대차 그룹 내부에서 극대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자동차와 부품의 제조, 생산, 기술개발, 물류부터 자율주행 등 정교한 모빌리티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하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로봇 시장은 444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며,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사회적 패러다임 전환으로 오는 2025년에는 1772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릴 적 SF영화에서 보던 로봇과의 협업과 공생, 그리고 로봇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자동차와 기술까지. 머지 않은 미래에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업이 한국의 현대차가 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상상도 충분히 해볼 수 있겠다. 

작가의 이전글 2021년 위키트리 상반기 공개채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