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된 로봇 개 움짤 모음 (※귀여움 주의)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내놓은 4족 보행 로봇 ‘스팟'
최근 사람들의 눈을 의심케한 핫한 신종 동물이 나타났다. 4족 보행을 구사하며 마치 개와 같은 비주얼을 뽐내는 신종 생명체(?)는 다름 아닌 로봇이다.
노란 몸통에 기다란 다리를 가졌으며 걸어 다니는 모습이 매우 자연스럽다. 밖에서 보면 정말 한 마리의 개를 연상시키기도 해 각종 유튜브상에서 ‘로봇 개’라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로봇은 바로 미국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스팟(Spot)’이다.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Boston Dynamics
현대자동차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난 2015년 처음 공개한 스팟. 무게 32.6kg, 크기 1100x500x840mm로 대형견과 크기가 비슷하다. 스스로 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각종 장애물도 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마리(?)가 모이면 커다란 화물트럭도 속절없이 끌려가는 진귀한 광경도 공개됐다.
로봇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빠른 것은 물론 무게까지 줄여 그야말로 혁신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스팟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해보자.
이하 유튜브, Boston Dynamics
스팟의 또 다른 특징은 남다른 균형감각이다. 로봇 개발에서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로봇 스스로 균형을 잡도록 하는 것이다. 스팟은 움직임 도중 맞닥뜨리는 장애물을 피한 뒤 이내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또한 넘어져도 금방 일어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대표적인 이동형 로봇으로 불리고 있다.
이하 유튜브, Marques Brownlee
다양한 장점을 가진 스팟은 현재 각종 산업 현장을 누비며 활약하고 있다. 스팟 후면에 별도의 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가스 누출 여부 등을 감지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건설 현장을 모니터링하거나 가스, 석유, 전력 설비를 감시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이하 유튜브, Boston Dynamics
특히 각종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산업현장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다양한 일들을 대신해 준다. 이 밖에도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도 스팟의 활약은 기대해볼 만하다.
실제로 작년 6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된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유인탐사선 ‘스타십(Starship)’ 프로토타입(시제품)의 연료 탱크 폭발 테스트에서 스팟이 사람에 앞서 위험한 현장에 투입돼 안전점검을 수행한 바 있다.
유튜브, Primal space그렇다면 스팟은 오직 산업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것일까.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스팟은 상업용 로봇으로 누구나 구매하고 소유할 수 있다. (다만, 로봇의 가격이 약 1억에 달한다는 사실 ㄷㄷ)
세계 최고 갑부로 알려진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2018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팟과 함께 산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로 로봇을 마치 애완견처럼 데리고 다니는 그의 모습은 SF영화에서나 볼법한 모습이 가까운 미래로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해당 게시물은 리트윗 9천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Taking my new dog for a walk at the #MARS2018 conference.”
MARS2018 컨퍼런스에서 나의 새로운 강아지와 산책 중이다
제프 베조스 트위터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팟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불리는 ‘아틀라스(Atlas)’를 개발하는 등 상상 속 먼 미래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느껴온 것들을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9,560억원을 투자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새롭게 인수해 로봇 기술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 과정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사재 2,400억원을 직접투자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정회장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산업을 꼽을 만큼 열정을 보였으니, 머지않아 로봇과 함께 먹고, 자고, 숨 쉬게 될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유튜브, Marques Brow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