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공개된 '보스턴다이내믹스' 업그레이드 버전

자동 충전기능, 원격조정, 팔 옵션 추가 가능

현대자동차의 인수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특히 다양한 로봇 기술 중에서도 일명 ‘로봇개’로 이름을 날리며 인기를 모은 로봇은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이었다.   

현대자동차

그런데 오늘(3일) 새벽 1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팟을 공개했다. 무려 세 가지로 업그레이드돼 더욱 스마트하게 우리 곁을 찾아온 스팟의 변신을 함께 살펴보자.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스팟 엔터프라이즈(Spot enterprise)’, ‘스카우트(Scout)’, ‘스팟 암(Spot arm)’을 선보였다.  

이하 유튜브, 보스턴 다이내믹스

먼저 ‘스팟 엔터프라이즈(Spot enterprise)’는 자체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충전 기능을 자동화해 배터리가 떨어지면 스팟이 스스로 충전 도크로 이동한다. 충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한 산업, 재해 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백업,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또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무선랜을 활용한 통신 연결을 지원했고, 와이파이 연결 범위까지 늘렸다.

다음으로 ‘스카우트(Scout)’는 원격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팟을 가동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제품이다.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출입이 불가능한 위험 지역에서도 스팟을 통해 작업이 가능하다.   

원격 지원 기능을 활용해 미리 프로그램해 둔 명령을 따라 스팟이 움직이도록 할 수 있으며, 수동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스팟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작업 구역의 이미지나 열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팟 암(Spot arm)’은 기존 스팟에 팔 하나가 추가된 형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기존 스팟에 팔을 추가해 더욱 완벽하게 업그레이드된 형태의 로봇을 내놨다.   

이하 보스턴 다이내믹스 홈페이지

스팟은 스스로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여는 것은 물론이고 땅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 정리할 수도 있다. 스팟에 팔 하나가 추가됨으로써 물체를 잡고 운반하는 등 사람만이 가능했던 물리적인 조작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배가 됐다. 

심지어 스스로 줄넘기를 돌리고 엄청난 균형감각을 동원해 줄을 넘는 섬세한 동작까지도 모두 문제없이 가능하다. (스팟 세 마리가 모이면 스스로 놀이를 할 수 있는 경지에까지...)  

유튜브, 보스턴 다이내믹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홈페이지

줄넘기 외에도 스팟의 팔은 매우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산업 현장에서 작은 밸브를 여닫는 등 정교한 작업이 모두 가능하다. 스팟의 팔은 태블릿을 통한 원격 조작과 자율 동작까지 모두 가능하다.  

이하 유튜브,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금까지의 설명만으로도 스팟이 얼마인지, 어디서 살 수 있는지 궁금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활용도 많은 스팟을 내 가까이에 두고 함께 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새로 추가된 스팟 암 기능이 궁금하다면 옵션을 추가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