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위키트리 WIKITREE Jul 22. 2021

당신이 모르고 지나쳤던 '랑종' 속 숨겨진 떡밥들

개봉 2주차 흥행 이어가고 있는 나홍진 감독 영화 '랑종'

[광고] 쇼박스

※본 기사는 영화 '랑종'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으로 참여한 영화 '랑종'이 지난 14일 개봉한 뒤 어느덧 65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하 영화 '랑종' 스틸컷 / 쇼박스

생생한 연출과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스릴감으로 개봉 2주 차에도 꾸준히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랑종'. 최근 관람하고 온 이들 사이에서는 극장에서는 알아채지 못했던 '랑종 해석'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곡성'과 '랑종'의 상관관계부터 장면마다 숨겨져 있던 디테일한 설정까지. 관람객 대부분이 영화가 마친 뒤에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남았다는 후기가 이어진만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랑종' 속 숨겨진 떡밥들을 정리해봤다.

#1. 대를 이은 '무당' 가문에 왜 이런 미스터리한 현상이 벌어졌을까?

화제가 되고있는 '랑종 해설' 콘텐츠들 대부분에는 '무당' 가문에 왜 이런 미스터리한 현상이 벌어졌는 지에 대한 해석을 다루고 있다. 미스터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밍'의 선조 가문이 지은 원죄에 대해 디테일하게 주목해야한다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여러 해석에 따르면 선대로부터 시작된 어떠한 업보들이 이들에게 닥친 일과 불행을 설명해 주고 있다는 것. 강렬한 장면들 역시 공포감보다는 어떠한 ‘복선’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또한 이러한 저주의 시작과 원인을 찾자면 '밍'의 엄마인 '노이'가 불법이지만 계속 지속해온 개고기 장사에서 비롯된 원죄라는 점이다. 또한 '밍'이 '악'의 타겟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어 영화 관람 이후에도 한 층 더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2. 많은 이들이 질문 던지는 '곡성'과 '랑종'의 상관관계...‘선’과 ‘악’은 하나로 이어진다

이동진 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비롯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서는 영화 '랑종'의 세계관과 이야기 곳곳에 자리한 복선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다.

특히 '선'과 '악'의 존재와 충돌을 그려온 나홍진 프로듀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곡성'과 '랑종'의 상관관계에 대한 해석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악'이 드러나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캡쳐

영화 '곡성' 속 ‘일광’ 캐릭터의 전사를 그려내 보고자 하는 것이 '랑종'의 시작이었다고 밝힌 나홍진 프로듀서의 말을 빌어 영화 속에서 어떠한 인물이 ‘일광’과 비유되느냐에 따라 스토리는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돼 해석 또한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3. 영화 속 촬영팀이 마을을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밀착 취재한 이들을 향한 복수

이하 영화 '랑종' 스틸컷 / 쇼박스

마지막 세 번째 해석은 영화 속 이산 지역을 방문한 촬영팀이 맞이하게 된 결말에 대한 부분이다. 대를 이은 무당 가문을 취재하고자 '님'과 동행한 촬영팀은 '밍'에게 이상 증세가 발현되자 신내림의 대물림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밀착 취재를 진행한다. 점차 증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밍'은 평범한 20대의 모습을 잃어가고, 이에 취재를 이어가던 촬영팀은 결국 영화 후반부 '악'에 사로잡힌 '밍'의 복수의 타깃이 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이를 해석하는 영상 콘텐츠들에 따르면 영화 '랑종'이 ‘밍’을 지속해서 관찰하는 형태는 후반부의 극적 폭발과 함께 고스란히 복수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보고있다. 또한 영화의 앞부분, 뒷부분의 촬영 방식과 내용이 긴밀하게 이어지고 있어 "앞부분이 비교적 차분하지만 앞부터 집중해야 후반부가 더욱 흥미롭게 와닿는다"는 관람 팁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