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그랜저… 고급차 G80이 3위 눈길
어떤 국산차가 지난달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을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트리뷴이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 집계를 최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들이 1~10위를 싹쓸이했다.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이 89.6%나 된다. 판매량 순위를 보면 지난달 국산찬 판매량 집계를 보면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인기모델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산차 판매량 1~5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그랜저
현대차 쏘나타는 한 달간 9448대 팔렸다. 전달보다 판매량이 193.8%나 증가해 9위에서 1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2위: 쏘나타
현대차 쏘나타는 6136대 팔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위. 그랜저와 함께 세단의 자존심을 지키는 모델이다.
3위: G80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는 6119대가 팔렸다. 전달보다 무려 57.2%나 판매가 늘어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고급차로선 예사롭지 않은 판매량과 순위라고 할 수 있다.
4위: 쏘렌토
기아 쏘렌토의 판매량은 5363대다. 전달(3820대)보다 40.4%나 더 팔렸다. 순위는 2계단 상승했다. 오토트리뷴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54%(2913대)다.
5위: 스포티지
기아 스포티지는 4258대 판매됐다. 형님 격인 쏘렌토와 달리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높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은 36.7%(1563대)다.
6위: K8
기아 K8 판매량은 4181대. 전달보다 판매량은 31.1% 늘고 순위는 5계단 올랐다. 오토트리뷴에 따르면 1.6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52.2%(2183대)다.
7위: 포터2
현대차 트럭인 포터2는 4042대 팔렸다. 원래 상위권에 있어야 할 차량이지만 생산 차질로 인해 출고가 늦어지며 순위가 하락했다. 전기차 모델의 판매 비중이 눈길을 끈다. 일렉트릭 모델의 비중이 약 32.5%(1316대)로 꽤나 높다.
8위: 아이오닉5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3783대. 전달보다 판매량은 26.8% 늘고 순위는 5계단 상승했다. 순수 전기차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오른 차다.
공동 9위: 봉고3, 카니발기아의 봉고3와 카니발이 각각 3515대 팔리며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생산 차질로 인해 판매량과 순위가 예상보다 높지 않은 차량들이다. 카니발은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6개월 넘게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