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키트리 WIKITREE Jan 25. 2022

"대머리, 양갈래까지ㅋㅋ" 내과 박원장의 신들린 연기

[광고] TVING


티빙 ‘내과 박원장’의 주인공 이서진이 그간의 필모그래피가 무색해질 정도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제대로 망가지고 있다. 급기야 커뮤니티와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서진 티빙에 약점 잡혔나?’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하 TVING


지난 금요일(21일) 티빙에 공개된 ‘내과 박원장’ 4화가 압권이었다. 박원장(이서진 분)이 아내 사모림(라미란 분)과 셋째 계획을 세우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슬하에 두 아들을 가진 모림이 우연히 옷가게에서 모녀가 쇼핑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 같은 딸을 낳고 싶다’고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3억 3천만원이 든다는 계산을 한 박원장은 필사적으로 셋째를 향한 열망을 불태우는 모림을 피해보지만, 모림의 진심을 알게 된 박원장은 결국 본격적인 ‘셋째 낳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후 남성활력 팬티를 입고 웅장함(?)을 뽐내는 장면, 두 아들과 정력에 좋은 스쿼트를 하며 의지를 다지는 박원장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그를 응원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번 회차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한 장면은 따로 있었다. 셋째를 향한 의지로 바위를 들고 스쿼트를 하던 박원장이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중요부위가 깔린 것.    



정신을 잃은 박원장이 깬 곳은 비뇨기과였다. 동료 의사의 장난으로 “선생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전해 들은 박원장은 “내가 고자가 됐단 말인가? 내가 고자라니!!!!”라며 울부짖었다.


온라인 밈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야인시대 심영 고자 짤’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개인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웃긴 역대급 장면을 연기한 것이다.    




4화의 킬링 포인트는 끝이 아니다. 중간마다 셋째가 태어나면 부모님의 사랑을 덜 받게 될까 걱정되는 막내 아들 동구가 호두를 깨며 박원장을 노려보는 장면, 두 쪽(?)을 모두 잃은 박원장을 붙잡고 비명을 지르는 모림의 모습 등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웃긴 장면들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심지어 모림을 위해 여장까지 감행한 이서진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양 갈래로 곱게 땋은 가발을 쓰고, 원피스까지 갖춰 입은 박원장은 본인의 남성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고백하며 다만 셋째를 가질 준비가 안됐고, 앞으로 자신이 모림의 친구이자 딸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말한다.    



마치 나PD의 벌칙 미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 놓은 여장이지만, 묘한 감동을 자아내며 회차를 마무리하는 장면에서 빛나는 이서진과 라미란을 비롯한 박원장 가족의 연기도 압권이다.    



4화를 시청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이서진 머리는 중간이 없어, 왜 이렇게 극단적이야”, “이서진 전재산 사기 당했나”, “티빙에 협박을 당하고 있다면, 당근을 들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같은 날 공개된 3화에서는 동네 카페에 달린 박원장 내과 악플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겼다. “동네에 새로운 카페가 오픈했냐”고 묻는 순진한 박원장과 ‘월급 루팡’을 꿈꾸는 간호사, 개성 강한 동료 의사들의 악플 소동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티빙에 접속해보자.


내과 박원장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다. 진정한 의사를 꿈꾸는 초짜 개원의가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고군분투하는 적자탈출 생존기를 그렸다. 완벽한 캐스팅과 매회 터지는 웃음 포인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내과 박원장의 새로운 에피소드는 매주 금요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작가의 이전글 "빛이 난다 빛이나.." 맥도날드 대표가 직접 공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