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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an 27. 2022

취약계층에 6년간 묵묵히 기부하고 있는 유한킴벌리

향후 10년에 걸쳐 1만명에게 지원 할 계획

대부분의 여성은 12세에서 52세까지 무려 40년 동안 약 28일 주기로 돌아오는 ‘생리’를 경험한다. 얼핏 계산해도 상당한 시간이다. 특히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더욱 혹독한 시간임이 분명하다.


셔터스톡


“모든 여성들이 당당하게 월경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는 없을까?”


작은 물음으로 시작해 여성들이 조금 더 마음 편히 월경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두 팔을 걷어붙인 기업이 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꾸준히 생리대 100만 패드 이상 기부해온 기업의 정체는 바로 생리대, 탐폰 등 다양한 여성용품을 만들고 있는 ‘유한킴벌리’다.


유한킴벌리는 여성 청소년들이 평등하게 월경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좋은느낌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해 오고 있다.    


이하 유한킴벌리


캠페인 첫해인 2016년 153만 패드 생리대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100만 패드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작년에는 약 133만 패드를 기부해 현재까지 약 750만 패드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됐다.


또한 보호시설에서 지내며 힘겨운 홀로서기를 앞두고 있는 만 18세에서 20세의 보호종료 여성들을 위한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유한킴벌리의 기부 활동에 소비자들도 뜻을 함께했다. 해당 캠페인은 많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6차에 걸쳐 2만명이 넘는 이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이처럼 많은 기대와 지지에 힘입어,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의 생리대 기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역시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기부참여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소비자들의 소통과 기부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유한킴벌리는 발달장애 여성들의 월경권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2019년 2월, 유한킴벌리는 특수 교사 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해당 편지를 통해 발달장애 여성에게는 생리대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보건교사협의회와 협력해 방수포 처리를 한 생리용 위생팬티 안쪽에 패드 모양 디자인을 넣어 생리대 부착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처음생리팬티’라 이름 붙였다.    


발달장애 여성들과 처음 생리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처음생리팬티를 제공했으며, 보다 쉽고 편안하게 생리대를 교체할 수 있도록 좋은느낌에서 독자개발한 교구 및 교육 영상까지 배포했다.


올해는 특수학교 182개교에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 교구와 선물세트 총 1,820세트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는 향후 10년에 걸쳐 1만명의 발달, 시각, 청각, 특수 장애 및 비장애 여성 청소년들에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유한킴벌리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 여겼다. 특히, 월경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데 동참하고 있다.


대다수의 여성들이 초등학교 때 받은 생리 교육 이후에 추가적인 교육이나 정보를 습득한 경험이 없다는 것에 착안했다. 이에 생리 건강 전문 블로그인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우생중)’과 초경 교육 사이트 ‘우리월경해(우월해)’를 운영하며 월경교육과 성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월경을 더 이상 숨기거나 터부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은 유한킴벌리가 제작한 광고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실제 여성들이 생리 기간에 겪는 어려움을 조금 더 현실성 있게 표현함으로써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앞장섰다. 또한 해당 생리대의 장점인 흡수력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50년 전 당사의 창립과 함께 최초의 현대적인 생리대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여성들의 위생적인 생활과 더 활발한 사회적 진출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생리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선택해 주신 고객들에게 보답하고, 모든 여성들이 보편적 월경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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